北 리용호 “핵 능력 강화”…추가 도발 우려

입력 2016.09.24 (21:06) 수정 2016.09.24 (2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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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이 대북 제재 논의가 한창인 유엔 외교 무대에서 핵무장은 정당한 조치라고 주장하며, 핵 능력을 계속 강화해 나갈 거란 입장을 굽히지 않았습니다.

또 미국은 대가를 치를 것이라는 등의 거침없는 발언을 쏟아냈는데, 추가 도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강나루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유엔총회 연설대에 오른 리용호 외무상.

시간 대부분을 핵무장 옹호에 할애했습니다.

<녹취> 리용호(북한 외무상) : "우리와 적대관계에 있는 핵 보유국이 존재하는 한 우리 국가의 안전과 조선반도의 평화는 오직 믿음직한 핵 억제력으로서만 (지킬 수 있습니다)."

리 외무상은 핵무장이 북한의 국가 노선이라면서 핵의 질적, 양적 강화를 계속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최근 미 전략폭격기의 한반도 전개 등을 언급하며 미국이 대가를 치를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녹취> 리용호(북한 외무상) : "적들이 우리를 건드린다면 우리도 맞받아칠 준비가 돼 있다는 우리 당과 인민의 초강경 의지의 과시입니다."

지난 16일, 제3세계 국가모임인 비동맹 회의에서 대미 위협 발언을 쏟아낸 지 불과 일주일 만입니다.

북한 외무상의 잇단 위협 발언은, 추가 도발을 위한 명분 쌓기라는 관측이 나옵니다.

실제 북한은 풍계리 핵실험장 갱도에 대형 위장막을 설치했고, 최근엔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급인 신형 로켓용 엔진 실험도 강행했습니다.

끊임없이 핵도발을 반복하고 있는 북한, 국제사회의 제재와 비난에는 귀를 닫은채 일방적 주장만 되풀이하는 지난한 여론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KBS 뉴스 강나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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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리용호 “핵 능력 강화”…추가 도발 우려
    • 입력 2016-09-24 21:07:12
    • 수정2016-09-24 21:5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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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이 대북 제재 논의가 한창인 유엔 외교 무대에서 핵무장은 정당한 조치라고 주장하며, 핵 능력을 계속 강화해 나갈 거란 입장을 굽히지 않았습니다.

또 미국은 대가를 치를 것이라는 등의 거침없는 발언을 쏟아냈는데, 추가 도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강나루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유엔총회 연설대에 오른 리용호 외무상.

시간 대부분을 핵무장 옹호에 할애했습니다.

<녹취> 리용호(북한 외무상) : "우리와 적대관계에 있는 핵 보유국이 존재하는 한 우리 국가의 안전과 조선반도의 평화는 오직 믿음직한 핵 억제력으로서만 (지킬 수 있습니다)."

리 외무상은 핵무장이 북한의 국가 노선이라면서 핵의 질적, 양적 강화를 계속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최근 미 전략폭격기의 한반도 전개 등을 언급하며 미국이 대가를 치를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녹취> 리용호(북한 외무상) : "적들이 우리를 건드린다면 우리도 맞받아칠 준비가 돼 있다는 우리 당과 인민의 초강경 의지의 과시입니다."

지난 16일, 제3세계 국가모임인 비동맹 회의에서 대미 위협 발언을 쏟아낸 지 불과 일주일 만입니다.

북한 외무상의 잇단 위협 발언은, 추가 도발을 위한 명분 쌓기라는 관측이 나옵니다.

실제 북한은 풍계리 핵실험장 갱도에 대형 위장막을 설치했고, 최근엔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급인 신형 로켓용 엔진 실험도 강행했습니다.

끊임없이 핵도발을 반복하고 있는 북한, 국제사회의 제재와 비난에는 귀를 닫은채 일방적 주장만 되풀이하는 지난한 여론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KBS 뉴스 강나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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