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츠와나 부통령 “북한과 외교관계 단절했다”

입력 2016.09.25 (0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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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부 아프리카에 있는 보츠와나공화국이 북한의 잇따른 핵·미사일 실험에 대응해 북한과의 외교관계를 끊은 것으로 확인됐다.

모크위치 마시시 보츠와나 부통령은 2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가진 제71차 유엔총회 기조연설에서 "북한이 계속해서 탄도미사일 실험을 하면서 국제법과 유엔 결의안을 노골적으로 위반하는 것을 강하게 비난한다"면서 "악당국가와의 외교관계를 끝냈다"고 밝혔다.

마시시 부통령이 사전에 배포한 연설 원고에는 외교관계 단절 이유로 "북한의 열악한 인권"을 들었다. 실제 연설에서는 이 부분을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북한의 군사 도발과 인권 유린이 외교 단절의 배경임을 쉽게 유추할 수 있다.

보츠와나가 북한과의 외교관계를 단절한 시점에 대해서는 확인되지 않고 있으며, 유엔 안팎에서는 북한의 5차 핵실험 이후에 보츠와나가 외교관계 단절을 결정했을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북한이 안보리 결의안을 무시하고 계속 도발하는 데 대해 우리나라 이외 국가가 공개적으로 북한의 유엔 회원 자격을 거론한 것은 보츠와나가 처음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앞서 우리나라의 윤병세 외교장관은 전날 기조연설에서 북한의 안보리 결의안 상습 위반을 거론하며 북한이 유엔 회원국 자격을 갖췄는지를 재고해야 할 시점이라고 공식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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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보츠와나 부통령 “북한과 외교관계 단절했다”
    • 입력 2016-09-25 02:35:47
    국제
남부 아프리카에 있는 보츠와나공화국이 북한의 잇따른 핵·미사일 실험에 대응해 북한과의 외교관계를 끊은 것으로 확인됐다.

모크위치 마시시 보츠와나 부통령은 2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가진 제71차 유엔총회 기조연설에서 "북한이 계속해서 탄도미사일 실험을 하면서 국제법과 유엔 결의안을 노골적으로 위반하는 것을 강하게 비난한다"면서 "악당국가와의 외교관계를 끝냈다"고 밝혔다.

마시시 부통령이 사전에 배포한 연설 원고에는 외교관계 단절 이유로 "북한의 열악한 인권"을 들었다. 실제 연설에서는 이 부분을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북한의 군사 도발과 인권 유린이 외교 단절의 배경임을 쉽게 유추할 수 있다.

보츠와나가 북한과의 외교관계를 단절한 시점에 대해서는 확인되지 않고 있으며, 유엔 안팎에서는 북한의 5차 핵실험 이후에 보츠와나가 외교관계 단절을 결정했을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북한이 안보리 결의안을 무시하고 계속 도발하는 데 대해 우리나라 이외 국가가 공개적으로 북한의 유엔 회원 자격을 거론한 것은 보츠와나가 처음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앞서 우리나라의 윤병세 외교장관은 전날 기조연설에서 북한의 안보리 결의안 상습 위반을 거론하며 북한이 유엔 회원국 자격을 갖췄는지를 재고해야 할 시점이라고 공식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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