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랑드 “칼레 난민촌 폐쇄 후 전국 난민 분산 배치”

입력 2016.09.25 (0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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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은 24일(현지시간) 자국 내 대표적인 난민촌인 칼레의 '정글'을 완전히 폐쇄하고 난민을 전국에 분산 배치하겠다고 밝혔다.

올랑드 대통령은 현지 이텔레와 인터뷰에서 "칼레 난민촌 상황이 전쟁을 피해 온 난민이 용납할 수 없는 지경이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올랑드 대통령은 이날 투르시 난민 수용 시설을 방문한 뒤 "칼레 난민 9천 명을 전국 난민 시설에서 수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분산 배치 계획을 설명했다.

영불 해협을 사이에 두고 영국과 마주 보는 칼레에는 시리아 내전을 피하거나 중동, 아프리카에서 건너온 난민 9천∼1만 명가량이 모여 살고 있지만 상·하수 시설이 제대로 갖춰져 있지 않은 등 생활환경이 열악해 '정글'로 불린다.

프랑스 전국에 설치된 난민 시설에는 시설당 40∼50명의 난민을 최장 넉 달 동안 수용할 수 있다. 난민은 이곳에서 난민 자격을 신청해야 하며 이에 해당하지 않으면 출신국으로 되돌려 보내진다.

잇따른 이슬람 극단주의자의 테러 등으로 난민 문제에 대한 시각이 악화하면서 최근 설문조사에서 프랑스 국민의 57%는 '유럽으로 건너온 난민 일부를 프랑스가 수용하는 데 반대한다'고 대답했다.

올랑드 대통령은 26일 칼레를 방문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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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랑드 “칼레 난민촌 폐쇄 후 전국 난민 분산 배치”
    • 입력 2016-09-25 04:46:47
    국제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은 24일(현지시간) 자국 내 대표적인 난민촌인 칼레의 '정글'을 완전히 폐쇄하고 난민을 전국에 분산 배치하겠다고 밝혔다.

올랑드 대통령은 현지 이텔레와 인터뷰에서 "칼레 난민촌 상황이 전쟁을 피해 온 난민이 용납할 수 없는 지경이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올랑드 대통령은 이날 투르시 난민 수용 시설을 방문한 뒤 "칼레 난민 9천 명을 전국 난민 시설에서 수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분산 배치 계획을 설명했다.

영불 해협을 사이에 두고 영국과 마주 보는 칼레에는 시리아 내전을 피하거나 중동, 아프리카에서 건너온 난민 9천∼1만 명가량이 모여 살고 있지만 상·하수 시설이 제대로 갖춰져 있지 않은 등 생활환경이 열악해 '정글'로 불린다.

프랑스 전국에 설치된 난민 시설에는 시설당 40∼50명의 난민을 최장 넉 달 동안 수용할 수 있다. 난민은 이곳에서 난민 자격을 신청해야 하며 이에 해당하지 않으면 출신국으로 되돌려 보내진다.

잇따른 이슬람 극단주의자의 테러 등으로 난민 문제에 대한 시각이 악화하면서 최근 설문조사에서 프랑스 국민의 57%는 '유럽으로 건너온 난민 일부를 프랑스가 수용하는 데 반대한다'고 대답했다.

올랑드 대통령은 26일 칼레를 방문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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