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리용호, 유엔에서 적극 행보 못 펼쳐

입력 2016.09.25 (0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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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용호 북한 외무상이 장관 취임 이후 첫 미국 방문에서 두드러진 대외 성과를 남기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과의 면담도 이뤄지지 않은 채 핵실험에 대한 국제사회의 따가운 비판을 확인하고 귀국길에 오르게 됐다.

24일(현지시간) 유엔 관계자들에 따르면 반기문 총장은 리 외무상을 별도로 접견하지 않았으며 접견할 계획도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제71차 유엔총회 기조연설을 위해 20일 새벽 미국에 들어온 리 외무상은 다음날 반 총장과 악수한 것이 두 사람 간 만남의 전부이다.

회원국 대표의 요청이 있으면 짧은 시간이라도 만나는 유엔 사무총장의 그간 관례에 비춰보면 이번 방문에서 리 외무상은 반 총장과의 면담을 적극적으로 추진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반 총장도 북한의 5차 핵실험에 대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가 새로운 제재를 추진하는 상황에서 리 외무상을 만날 의지가 없었다는 관측도 나온다.

리 외무상은 뉴욕에 머무는 동안 다른 회원국과도 양자회담을 많이 하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지난 23일 유엔총회 기조연설을 통해 미국을 맹렬히 비난하고 핵실험의 정당성을 강조했다.

한 외교 소식통은 리 외무상의 활동이 부진했던 데 대해 "미국이 리 외무상의 동선을 호텔과 유엔본부 등으로 제한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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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리용호, 유엔에서 적극 행보 못 펼쳐
    • 입력 2016-09-25 06:21:31
    국제
리용호 북한 외무상이 장관 취임 이후 첫 미국 방문에서 두드러진 대외 성과를 남기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과의 면담도 이뤄지지 않은 채 핵실험에 대한 국제사회의 따가운 비판을 확인하고 귀국길에 오르게 됐다.

24일(현지시간) 유엔 관계자들에 따르면 반기문 총장은 리 외무상을 별도로 접견하지 않았으며 접견할 계획도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제71차 유엔총회 기조연설을 위해 20일 새벽 미국에 들어온 리 외무상은 다음날 반 총장과 악수한 것이 두 사람 간 만남의 전부이다.

회원국 대표의 요청이 있으면 짧은 시간이라도 만나는 유엔 사무총장의 그간 관례에 비춰보면 이번 방문에서 리 외무상은 반 총장과의 면담을 적극적으로 추진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반 총장도 북한의 5차 핵실험에 대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가 새로운 제재를 추진하는 상황에서 리 외무상을 만날 의지가 없었다는 관측도 나온다.

리 외무상은 뉴욕에 머무는 동안 다른 회원국과도 양자회담을 많이 하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지난 23일 유엔총회 기조연설을 통해 미국을 맹렬히 비난하고 핵실험의 정당성을 강조했다.

한 외교 소식통은 리 외무상의 활동이 부진했던 데 대해 "미국이 리 외무상의 동선을 호텔과 유엔본부 등으로 제한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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