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13개 경합주에 ‘광고 물량공세’

입력 2016.09.25 (0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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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공화당 대선후보 도널드 트럼프가 경합주, 즉 특정 후보에 명확한 지지 성향을 보이지 않는 지역을 공략하기 위해 집중적인 '광고 물량공세'를 시도한다.

트럼프 선거운동본부의 제이슨 밀러 대변인은 24일(이하 현지시간)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플로리다와 펜실베이니아 등 13개 주에서 대선일인 오는 11월 8일까지 모두 1억4천만 달러(약 1천545억 원)의 광고비를 쓸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중 1억 달러는 TV 광고에, 4천만 달러는 온라인광고에 각각 배정될 것이라고 밀러 대변인은 설명했다.

광고시장 정보업체 칸타미디어의 집계에 따르면 트럼프는 지난 7월 대선후보에 공식 지명된 뒤 지금까지 TV와 라디오 광고비로 총 2천200만 달러를 썼다. 비슷한 기간에 민주당의 힐러리 클린턴 후보가 쓴 광고비는 1억2천400만 달러였다.

정치전문매체 더 힐은 이런 트럼프 선거운동본부의 계획이 실현된다면 경합 지역에서 매주 약 1천670만 달러 어치의 광고를 내보내게 되고, 지금까지 클린턴 측에서 쓴 주간 광고비인 약 1천100만 달러를 훌쩍 뛰어넘게 된다고 설명했다.

정치 분석가들은 지금까지 언론을 통해 알려진 후보별 선거인단 보유 예상치를 보면 클린턴이 유리한 입장이지만 최대한 많은 경합 지역에서 승리하지 않으면 섣불리 승리를 낙관할 수 없는 상황인 만큼 트럼프가 그 점을 노리고 경합주에 선거역량을 집중하려는 것으로 보인다고 풀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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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럼프, 13개 경합주에 ‘광고 물량공세’
    • 입력 2016-09-25 06:21:31
    국제
미국 공화당 대선후보 도널드 트럼프가 경합주, 즉 특정 후보에 명확한 지지 성향을 보이지 않는 지역을 공략하기 위해 집중적인 '광고 물량공세'를 시도한다.

트럼프 선거운동본부의 제이슨 밀러 대변인은 24일(이하 현지시간)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플로리다와 펜실베이니아 등 13개 주에서 대선일인 오는 11월 8일까지 모두 1억4천만 달러(약 1천545억 원)의 광고비를 쓸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중 1억 달러는 TV 광고에, 4천만 달러는 온라인광고에 각각 배정될 것이라고 밀러 대변인은 설명했다.

광고시장 정보업체 칸타미디어의 집계에 따르면 트럼프는 지난 7월 대선후보에 공식 지명된 뒤 지금까지 TV와 라디오 광고비로 총 2천200만 달러를 썼다. 비슷한 기간에 민주당의 힐러리 클린턴 후보가 쓴 광고비는 1억2천400만 달러였다.

정치전문매체 더 힐은 이런 트럼프 선거운동본부의 계획이 실현된다면 경합 지역에서 매주 약 1천670만 달러 어치의 광고를 내보내게 되고, 지금까지 클린턴 측에서 쓴 주간 광고비인 약 1천100만 달러를 훌쩍 뛰어넘게 된다고 설명했다.

정치 분석가들은 지금까지 언론을 통해 알려진 후보별 선거인단 보유 예상치를 보면 클린턴이 유리한 입장이지만 최대한 많은 경합 지역에서 승리하지 않으면 섣불리 승리를 낙관할 수 없는 상황인 만큼 트럼프가 그 점을 노리고 경합주에 선거역량을 집중하려는 것으로 보인다고 풀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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