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화표시 채권 발행 회복세…국책은행이 견인

입력 2016.09.25 (09:42)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국가신용등급이 상향조정된 영향 등으로 올 들어 외화표시 채권 발행이 눈에 띄는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25일 자본시장연구원과 국제금융센터(KCIF)에 따르면 올 상반기 우리나라 기업과 은행의 전체 외화채권 발행액은 117억8천만 달러로, 작년 동기보다 6.2% 증가했다. 연간 외화채권 발행액은 2011년 297억 달러에서 2012년 380억 달러로 급증한 뒤 2013년 340억 달러, 2014년 344억 달러에 머물렀다. 지난해에는 공기업 부채조정과 미국 금리인상 관련 불확실성 등의 영향으로 238억 달러로 급감했다.

특히 KDB산업은행 15억 달러, 한국수출입은행 25억 달러 등 국책은행들이 외화채권 발행 증가를 견인했다. 수출입은행의 올 상반기 발행물량은 반기 기준으로 사상 최대 규모다. 현대캐피탈(11억 달러)과 기아자동차(7억 달러)도 대규모 발행 실적을 기록했다. 한국석유공사(10억 달러), 한국가스공사(9억 달러) 등 지난해 부채조정을 위해 외화채권 발행을 자제했던 공기업의 발행 규모도 크게 늘었다.

상반기에 발행된 외화채권 중 달러화 채권의 발행비중이 81%로 커졌다. 외화채권 중 달러화 발행비중은 2012년 58%에 그쳤다가 2014년 71%로 높아지는 등 상승 추세다. 지난해 큰 폭으로 증가했던 위안화 채권 발행은 올해 없었다.

장기채권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면서 10년물 발행비중이 지난해 21.3%에서 올 들어 28.3%로 늘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외화표시 채권 발행 회복세…국책은행이 견인
    • 입력 2016-09-25 09:42:54
    경제
우리나라의 국가신용등급이 상향조정된 영향 등으로 올 들어 외화표시 채권 발행이 눈에 띄는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25일 자본시장연구원과 국제금융센터(KCIF)에 따르면 올 상반기 우리나라 기업과 은행의 전체 외화채권 발행액은 117억8천만 달러로, 작년 동기보다 6.2% 증가했다. 연간 외화채권 발행액은 2011년 297억 달러에서 2012년 380억 달러로 급증한 뒤 2013년 340억 달러, 2014년 344억 달러에 머물렀다. 지난해에는 공기업 부채조정과 미국 금리인상 관련 불확실성 등의 영향으로 238억 달러로 급감했다.

특히 KDB산업은행 15억 달러, 한국수출입은행 25억 달러 등 국책은행들이 외화채권 발행 증가를 견인했다. 수출입은행의 올 상반기 발행물량은 반기 기준으로 사상 최대 규모다. 현대캐피탈(11억 달러)과 기아자동차(7억 달러)도 대규모 발행 실적을 기록했다. 한국석유공사(10억 달러), 한국가스공사(9억 달러) 등 지난해 부채조정을 위해 외화채권 발행을 자제했던 공기업의 발행 규모도 크게 늘었다.

상반기에 발행된 외화채권 중 달러화 채권의 발행비중이 81%로 커졌다. 외화채권 중 달러화 발행비중은 2012년 58%에 그쳤다가 2014년 71%로 높아지는 등 상승 추세다. 지난해 큰 폭으로 증가했던 위안화 채권 발행은 올해 없었다.

장기채권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면서 10년물 발행비중이 지난해 21.3%에서 올 들어 28.3%로 늘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