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례·부산·과천 아파트값 초강세

입력 2016.09.25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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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강남권 아파트값이 큰 폭으로 상승하고 있는 가운데 위례신도시와 부산시 등 개별지역의 아파트 값 상승률이 강남 못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해 강남구의 아파트값은 작년 말보다 7.32% 상승했다. 개포동 등 재건축 단지의 가격이 강세를 보이면서 인근 아파트값도 함께 밀어 올린 것이다. 실제 강남구 개포동의 아파트값은 17.15% 오르면서 서울지역 동별 상승률 1위를 기록했다. 올해 서울 전체 아파트값이 평균 4.41% 오른 것에 비해 상승폭이 큰 것이다.

그러나 전국을 통틀어서 아파트값이 가장 많이 오른(상승률 기준) 곳은 위례신도시다. 판교와 함께 강남권 대체신도시로 주목받고 있는 위례신도시는 새 아파트 입주가 한창 진행되면서 올 한해 13.1% 상승했다. 3.3㎡당 가격도 작년 말 1천969만원에서 현재 2천181만원으로 2천만원을 돌파했다.

재건축 사업이 한창 진행 중인 과천시도 올해 10.8% 상승하며 강남보다 상승률이 높았다. 과천시의 아파트값은 작년 말 3.3㎡당 2천613만원에서 9월 현재 2천994만원으로 무려 381만원 상승했다. 3.3㎡당 상승액 기준으로는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이어 부산시 수영구와 해운대구의 아파트값이 올해 들어 각각 9.43%, 7.57%가 오르며 강남 아파트값보다 상승폭이 컸다. 부산 전체 아파트값 평균도 올 한해 4.58% 올라 서울 아파트(4.41%)를 제치고 전국 광역 시·도 가운데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강남보다 상승률이 높진 않지만 강남 못지않게 아파트값이 오른 곳도 많다. 서울 강동구와 양천구는 각각 6.2%, 6.13% 상승해 강남권 수준의 상승세를 보였다. 강동구 고덕·둔촌 주공아파트, 양천구 목동 신시가지 아파트 등이 재건축 호재로 강세를 보이면서 매매가격을 끌어올렸다.

경기도 여주시도 강세가 두드러졌다. 지난 24일 개통한 판교∼여주간 경강선 복선전철 호재로 올해 아파트값이 5.91%나 껑충 뛰었다.

지방에서는 부산에 이어 중국 등 외국인 투자가 확대되고 있는 제주도의 강세가 수년째 이어지고 있다. 제주 서귀포시의 경우 올 한해 아파트값이 4.63% 상승했다. 제주도 전체 상승률(2.1%)의 2배 이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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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위례·부산·과천 아파트값 초강세
    • 입력 2016-09-25 10:13:00
    경제
최근 강남권 아파트값이 큰 폭으로 상승하고 있는 가운데 위례신도시와 부산시 등 개별지역의 아파트 값 상승률이 강남 못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해 강남구의 아파트값은 작년 말보다 7.32% 상승했다. 개포동 등 재건축 단지의 가격이 강세를 보이면서 인근 아파트값도 함께 밀어 올린 것이다. 실제 강남구 개포동의 아파트값은 17.15% 오르면서 서울지역 동별 상승률 1위를 기록했다. 올해 서울 전체 아파트값이 평균 4.41% 오른 것에 비해 상승폭이 큰 것이다.

그러나 전국을 통틀어서 아파트값이 가장 많이 오른(상승률 기준) 곳은 위례신도시다. 판교와 함께 강남권 대체신도시로 주목받고 있는 위례신도시는 새 아파트 입주가 한창 진행되면서 올 한해 13.1% 상승했다. 3.3㎡당 가격도 작년 말 1천969만원에서 현재 2천181만원으로 2천만원을 돌파했다.

재건축 사업이 한창 진행 중인 과천시도 올해 10.8% 상승하며 강남보다 상승률이 높았다. 과천시의 아파트값은 작년 말 3.3㎡당 2천613만원에서 9월 현재 2천994만원으로 무려 381만원 상승했다. 3.3㎡당 상승액 기준으로는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이어 부산시 수영구와 해운대구의 아파트값이 올해 들어 각각 9.43%, 7.57%가 오르며 강남 아파트값보다 상승폭이 컸다. 부산 전체 아파트값 평균도 올 한해 4.58% 올라 서울 아파트(4.41%)를 제치고 전국 광역 시·도 가운데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강남보다 상승률이 높진 않지만 강남 못지않게 아파트값이 오른 곳도 많다. 서울 강동구와 양천구는 각각 6.2%, 6.13% 상승해 강남권 수준의 상승세를 보였다. 강동구 고덕·둔촌 주공아파트, 양천구 목동 신시가지 아파트 등이 재건축 호재로 강세를 보이면서 매매가격을 끌어올렸다.

경기도 여주시도 강세가 두드러졌다. 지난 24일 개통한 판교∼여주간 경강선 복선전철 호재로 올해 아파트값이 5.91%나 껑충 뛰었다.

지방에서는 부산에 이어 중국 등 외국인 투자가 확대되고 있는 제주도의 강세가 수년째 이어지고 있다. 제주 서귀포시의 경우 올 한해 아파트값이 4.63% 상승했다. 제주도 전체 상승률(2.1%)의 2배 이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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