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필리핀 내달 남중국해 인근서 합동군사훈련

입력 2016.09.25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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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 취임 이후 미국과 필리핀 사이에 냉기류가 흐르는 가운데 양국 합동 군사훈련이 다음 달 남중국해 영유권 분쟁해역 인근에서 실시된다.

미·필리핀 연례 합동 상륙훈련(PHIBLEX)이 다음 달 4∼12일 루손 섬과 팔라완 섬 등 필리핀 북서부 지역에서 벌어지며 일본 오키나와 주둔 미 해병대 등 미군 1천400여 명과 필리핀군 500여 명이 참가해 합동 상륙과 실탄 포격, 구조 훈련 등을 한다.

상륙훈련의 경우 중국과 필리핀이 영유권 다툼을 벌이는 남중국해 스카보러 암초(중국명 황옌다오<黃巖島>, 필리핀명 바조데마신록)에서 250㎞가량 떨어진 필리핀 산안토니오 지역에서 실시된다.

이번 훈련은 두테르테 대통령이 지난 6월 말 취임한 이후 처음 열리는 양국 대규모 군사훈련이다.

두테르테 대통령이 전임 정부와 달리 남중국해 문제를 중국과 대화로 풀겠다는 입장을 보이고 미국과는 필리핀의 '마약 유혈전쟁'과 관련, 인권 문제로 대립하고 있어 이번 훈련에 따른 남중국해 긴장 강도는 예년보다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두테르테 대통령은 최근 필리핀 남부 민다나오에서 필리핀군의 교육과 훈련을 지원하는 미군 특수부대의 철수를 요구한 데 이어 남중국해 분쟁해역에서 더는 미국과 합동 순찰을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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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필리핀 내달 남중국해 인근서 합동군사훈련
    • 입력 2016-09-25 11:45:28
    국제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 취임 이후 미국과 필리핀 사이에 냉기류가 흐르는 가운데 양국 합동 군사훈련이 다음 달 남중국해 영유권 분쟁해역 인근에서 실시된다.

미·필리핀 연례 합동 상륙훈련(PHIBLEX)이 다음 달 4∼12일 루손 섬과 팔라완 섬 등 필리핀 북서부 지역에서 벌어지며 일본 오키나와 주둔 미 해병대 등 미군 1천400여 명과 필리핀군 500여 명이 참가해 합동 상륙과 실탄 포격, 구조 훈련 등을 한다.

상륙훈련의 경우 중국과 필리핀이 영유권 다툼을 벌이는 남중국해 스카보러 암초(중국명 황옌다오<黃巖島>, 필리핀명 바조데마신록)에서 250㎞가량 떨어진 필리핀 산안토니오 지역에서 실시된다.

이번 훈련은 두테르테 대통령이 지난 6월 말 취임한 이후 처음 열리는 양국 대규모 군사훈련이다.

두테르테 대통령이 전임 정부와 달리 남중국해 문제를 중국과 대화로 풀겠다는 입장을 보이고 미국과는 필리핀의 '마약 유혈전쟁'과 관련, 인권 문제로 대립하고 있어 이번 훈련에 따른 남중국해 긴장 강도는 예년보다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두테르테 대통령은 최근 필리핀 남부 민다나오에서 필리핀군의 교육과 훈련을 지원하는 미군 특수부대의 철수를 요구한 데 이어 남중국해 분쟁해역에서 더는 미국과 합동 순찰을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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