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대선 첫 TV토론 D-1…승자가 백악관 입성 다가선다

입력 2016.09.25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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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동부 현지시간 26일 밤에 열리는 대통령 선거 첫 TV토론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오는 11월 8일까지의 대선가도에서 최대 이벤트로 꼽히는 26일 TV토론 맞대결은 30%에 달하는 부동층을 흔들며 대선전의 향배를 가를 전망이다.

유권자의 4분의 3이 뉴욕 주 햄스테드 호프스트라 대학에서 열리는 첫 TV토론을 "지켜보겠다"는 여론조사가 나올 정도다.

슈퍼볼이나 미 프로농구 NBA 결승전보다 많은 1억 명의 시청자가 지켜볼 이 대결은 "1969년 달착륙 중계 이후 최대 이벤트"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미 대선토론위원회에 따르면 대선 후보 간 TV토론은 26일과 10월 9일, 19일 3차례 실시된다. 1, 2차 토론 사이에 민주, 공화 부통령 후보인 팀 케인과 마이크 펜스 간의 한차례 TV 맞대결도 있다.

9시 30분부터 1시간 30분간 생중계되는 대선 후보 TV토론에서는 1차 국내 이슈, 2차 타운홀 미팅, 3차 국제 이슈 등을 놓고 후보 간 진검승부가 펼쳐진다. 1차 TV토론 주제는 '미국의 방향', '번영 확보', '미국의 안보'다.

1, 3차 토론은 6개의 주제를 놓고 15분 단위로, 한 후보가 사회자의 질문에 답하고 다른 후보와 문답을 주고받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1차 사회자는 NBC방송 심야뉴스 앵커 레스터 홀트, 2차는 CNN 앵커인 앤더슨 쿠퍼와 ABC 마사 래대츠 기자, 3차는 폭스뉴스 앵커 크리스 윌러스다.

기본적으로 전통적 대선 이슈인 안보와 경제를 축으로 두 후보가 격돌할 전망이다.

최근 뉴욕을 테러 공포로 몰아넣은 맨해튼 첼시 폭발사건과 뉴저지 폭발물 설치 등에 따라 테러·안보 이슈가 전면에 부상하고 미국을 들끓게 하고 있는 경찰에 의한 흑인 총격사망이 뜨거운 이슈가 될 것으로 보인다.

클린턴과 트럼프 모두 일자리를 창출해 미국 경제의 회복세를 이끌 적임자가 자신이라고 주장할 전망이다.

하지만 역대 '비호감' 후보 간 '네거티브 격돌'이 결국 판세를 좌우할 것이라는 관측이 많다.

트럼프는 클린턴의 '건강 이상설'과 '이메일 스캔들', 클린턴재단의 국무부 유착 의혹 등 네거티브 공세에 집중할 것으로 보이는 반면, 클린턴은 트럼프의 막말과 인종·성차별 논란, 납세 의혹 등에 화력을 쏟아부어 그가 대통령 부적격자임을 부각할 것으로 보인다.

CNN/ORC의 이달 초 여론조사에서는 클린턴이 토론을 더 잘할 것이라는 응답이 53%로 43%에 그친 트럼프를 앞섰다.

뉴욕타임스(NYT)는 트럼프는 과거 힐러리의 토론을 보며 약점을 찾는 데 주력하고 있는 반면 클린턴은 나흘을 완전히 할애해 공약 등을 '열공'하고 있다고 전했다.

첫 TV토론을 앞두고 민주당 대선후보 힐러리 클린턴이 지지율 경쟁에서는 다소 앞서 있다.

NBC 방송과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1일 발표한 여론조사에서는 클린턴을 차기 대통령으로 선호한다는 응답률이 43%로 트럼프의 지지율 37%보다 6%포인트 앞섰다.

'건강 이상설' 등으로 하락하던 클린턴의 지지율이 바닥을 찍고 반등했다는 게 대체적 평가다.

'대선 족집게'로 정평이 나있는 여론조사 전문가 네이트 실버는 클린턴의 당선 확률을 59%로 한 주 전에 비해 3%포인트 올렸다.

대선 선거인단도 클린턴이 과반인 286명을 확보해 251명에 그친 트럼프를 누른 것으로 추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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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대선 첫 TV토론 D-1…승자가 백악관 입성 다가선다
    • 입력 2016-09-25 14:10:22
    국제
미국 동부 현지시간 26일 밤에 열리는 대통령 선거 첫 TV토론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오는 11월 8일까지의 대선가도에서 최대 이벤트로 꼽히는 26일 TV토론 맞대결은 30%에 달하는 부동층을 흔들며 대선전의 향배를 가를 전망이다.

유권자의 4분의 3이 뉴욕 주 햄스테드 호프스트라 대학에서 열리는 첫 TV토론을 "지켜보겠다"는 여론조사가 나올 정도다.

슈퍼볼이나 미 프로농구 NBA 결승전보다 많은 1억 명의 시청자가 지켜볼 이 대결은 "1969년 달착륙 중계 이후 최대 이벤트"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미 대선토론위원회에 따르면 대선 후보 간 TV토론은 26일과 10월 9일, 19일 3차례 실시된다. 1, 2차 토론 사이에 민주, 공화 부통령 후보인 팀 케인과 마이크 펜스 간의 한차례 TV 맞대결도 있다.

9시 30분부터 1시간 30분간 생중계되는 대선 후보 TV토론에서는 1차 국내 이슈, 2차 타운홀 미팅, 3차 국제 이슈 등을 놓고 후보 간 진검승부가 펼쳐진다. 1차 TV토론 주제는 '미국의 방향', '번영 확보', '미국의 안보'다.

1, 3차 토론은 6개의 주제를 놓고 15분 단위로, 한 후보가 사회자의 질문에 답하고 다른 후보와 문답을 주고받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1차 사회자는 NBC방송 심야뉴스 앵커 레스터 홀트, 2차는 CNN 앵커인 앤더슨 쿠퍼와 ABC 마사 래대츠 기자, 3차는 폭스뉴스 앵커 크리스 윌러스다.

기본적으로 전통적 대선 이슈인 안보와 경제를 축으로 두 후보가 격돌할 전망이다.

최근 뉴욕을 테러 공포로 몰아넣은 맨해튼 첼시 폭발사건과 뉴저지 폭발물 설치 등에 따라 테러·안보 이슈가 전면에 부상하고 미국을 들끓게 하고 있는 경찰에 의한 흑인 총격사망이 뜨거운 이슈가 될 것으로 보인다.

클린턴과 트럼프 모두 일자리를 창출해 미국 경제의 회복세를 이끌 적임자가 자신이라고 주장할 전망이다.

하지만 역대 '비호감' 후보 간 '네거티브 격돌'이 결국 판세를 좌우할 것이라는 관측이 많다.

트럼프는 클린턴의 '건강 이상설'과 '이메일 스캔들', 클린턴재단의 국무부 유착 의혹 등 네거티브 공세에 집중할 것으로 보이는 반면, 클린턴은 트럼프의 막말과 인종·성차별 논란, 납세 의혹 등에 화력을 쏟아부어 그가 대통령 부적격자임을 부각할 것으로 보인다.

CNN/ORC의 이달 초 여론조사에서는 클린턴이 토론을 더 잘할 것이라는 응답이 53%로 43%에 그친 트럼프를 앞섰다.

뉴욕타임스(NYT)는 트럼프는 과거 힐러리의 토론을 보며 약점을 찾는 데 주력하고 있는 반면 클린턴은 나흘을 완전히 할애해 공약 등을 '열공'하고 있다고 전했다.

첫 TV토론을 앞두고 민주당 대선후보 힐러리 클린턴이 지지율 경쟁에서는 다소 앞서 있다.

NBC 방송과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1일 발표한 여론조사에서는 클린턴을 차기 대통령으로 선호한다는 응답률이 43%로 트럼프의 지지율 37%보다 6%포인트 앞섰다.

'건강 이상설' 등으로 하락하던 클린턴의 지지율이 바닥을 찍고 반등했다는 게 대체적 평가다.

'대선 족집게'로 정평이 나있는 여론조사 전문가 네이트 실버는 클린턴의 당선 확률을 59%로 한 주 전에 비해 3%포인트 올렸다.

대선 선거인단도 클린턴이 과반인 286명을 확보해 251명에 그친 트럼프를 누른 것으로 추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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