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물대포 맞아 혼수상태’ 농민 백남기 씨 사망

입력 2016.09.25 (17:02) 수정 2016.09.25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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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난해 말 '민중총궐기' 집회에서 경찰이 쏜 물대포에 맞아 혼수상태에 빠졌던 농민 백남기 씨가 오늘 오후 숨졌습니다.

자동차 수리에 항의하는 고객을 숨지게 한 카센터 사장에 대해 경찰이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보도에 유지향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11월에 열렸던 '민중총궐기' 집회...

농민 백남기 씨는 집회 현장에서 경찰이 쏜 물대포를 직격으로 맞고 쓰러졌습니다.

혼수상태로 서울대병원 중환자실에 있던 백 씨는 칠순 이튿날인 오늘 오후 2시 15분쯤 숨졌습니다.

병원 의료진은 급성신부전으로 숨졌으며 가족들이 자리를 지켰다고 밝혔습니다.

백 씨를 돕기위해 만들어진 대책위원회 측은 앞서 오전 기자회견에서 사법당국이 사인 규명을 위해 부검이 필요하다고 밝힌 데 대해 반대 의사를 밝혔습니다.

<인터뷰> 윤희숙(백남기 대책위) : "직접적인 원인을 찾겠다며 백남기 농민의 사인이 물대포 살수가 아니라고 발뺌하기 위해서, 물타기를 하기 위해서입니다."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3개 중대 250여 명의 경찰이 배치된 가운데 농성 중인 대책위 측과 충돌이 빚어지기도 했습니다.

고객에게 화상을 입혀 숨지게 한 카센터 주인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55살 권 모 씨는 어제저녁 6시 반쯤 자동차 수리에 항의하는 고객 32살 곽 모 씨에게 3도 화상을 입혀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 조사에서 권 씨는 차 수리와 관계없는 부분을 고쳐달라는 말에 화가 나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습니다.

KBS 뉴스 유지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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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찰 물대포 맞아 혼수상태’ 농민 백남기 씨 사망
    • 입력 2016-09-25 17:04:51
    • 수정2016-09-25 17:2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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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난해 말 '민중총궐기' 집회에서 경찰이 쏜 물대포에 맞아 혼수상태에 빠졌던 농민 백남기 씨가 오늘 오후 숨졌습니다.

자동차 수리에 항의하는 고객을 숨지게 한 카센터 사장에 대해 경찰이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보도에 유지향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11월에 열렸던 '민중총궐기' 집회...

농민 백남기 씨는 집회 현장에서 경찰이 쏜 물대포를 직격으로 맞고 쓰러졌습니다.

혼수상태로 서울대병원 중환자실에 있던 백 씨는 칠순 이튿날인 오늘 오후 2시 15분쯤 숨졌습니다.

병원 의료진은 급성신부전으로 숨졌으며 가족들이 자리를 지켰다고 밝혔습니다.

백 씨를 돕기위해 만들어진 대책위원회 측은 앞서 오전 기자회견에서 사법당국이 사인 규명을 위해 부검이 필요하다고 밝힌 데 대해 반대 의사를 밝혔습니다.

<인터뷰> 윤희숙(백남기 대책위) : "직접적인 원인을 찾겠다며 백남기 농민의 사인이 물대포 살수가 아니라고 발뺌하기 위해서, 물타기를 하기 위해서입니다."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3개 중대 250여 명의 경찰이 배치된 가운데 농성 중인 대책위 측과 충돌이 빚어지기도 했습니다.

고객에게 화상을 입혀 숨지게 한 카센터 주인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55살 권 모 씨는 어제저녁 6시 반쯤 자동차 수리에 항의하는 고객 32살 곽 모 씨에게 3도 화상을 입혀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 조사에서 권 씨는 차 수리와 관계없는 부분을 고쳐달라는 말에 화가 나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습니다.

KBS 뉴스 유지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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