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리포트] 여야 극한 대치…반쪽 국감 예고

입력 2016.09.25 (21:03) 수정 2016.09.25 (2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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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녹취> 정세균(국회의장) : "차수를 변경하여, 바로 본회의를 개의한다는 점을 말씀드립니다. (안 돼! 날치기하지 마세요! 날치기예요!)"

김재수 장관 해임건의안 표결 직전, 정세균 국회의장은 새로운 본회의 개의를 선언했습니다.

자정이 되면 전날 본회의가 자동으로 끝나기 때문에, 곧바로 새 회의를 열어 표결을 실시한 건데요.

이 과정이 적법했느냐를 두고 여야가 극한 대치중입니다.

국회법엔, 의사일정을 변경하려면 교섭단체 대표와 협의하도록 돼 있는데, 새누리당은 "관련 협의가 전혀 없었다"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정 의장과 야당은 "서류로 알렸다", "협의가 합의를 의미하진 않는다"고 맞서고 있습니다.

정국 경색으로 당장 내일(26일)부터 열리는 국정감사는 반쪽짜리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정아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원내대표단 회의와 긴급 최고위를 잇따라 소집한 새누리당은 대 야권 전면전에 돌입했습니다.

야당이 김재수 장관 해임 건의안을 어버이연합 청문회와 세월호특조위 활동 기간 연장 등과 거래하려고 했었다며, 진정성이 없다고 비판했습니다.

<녹취> 이정현(새누리당 대표) :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이 국민들 앞에 정말 말로 형언할 수 없는 오만과 교만을 부리고 있습니다."

당장 내일(26일) 시작되는 국정감사를 포함해 모든 국회 의사일정을 전면 거부하기로 하고, 국회의장 형사고발이라는 초강수를 던졌습니다.

<녹취> 김현아(새누리당 대변인) : "모든 수단 동원해 정세균 행태 법적 윤리적 책임 물을 것이다."

야권 공조로 해임건의안을 관철한 야3당은 새누리당 없이 '단독 국감'도 불사하겠다고 맞섰습니다.

여당인 새누리당이 민생 국감을 거부하는 건 국정, 민생 발목잡기라고 비난했습니다.

<녹취> 우상호(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집권당이 민생을 외면하고 정쟁에 몰두한다면 이 또한 국민들의 비판받을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녹취> 장진영(국민의당 대변인) : "무슨 명분으로 국회의 소중한 책무인 국정감사를 거부하겠다는 것인지 도저히 이해하기 어렵다."

협치가 총선 민심이라며 의욕적으로 출범한 20대 국회.

협치는 사라지고 강대강 대치로 치닫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아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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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리포트] 여야 극한 대치…반쪽 국감 예고
    • 입력 2016-09-25 21:06:33
    • 수정2016-09-25 22:1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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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녹취> 정세균(국회의장) : "차수를 변경하여, 바로 본회의를 개의한다는 점을 말씀드립니다. (안 돼! 날치기하지 마세요! 날치기예요!)"

김재수 장관 해임건의안 표결 직전, 정세균 국회의장은 새로운 본회의 개의를 선언했습니다.

자정이 되면 전날 본회의가 자동으로 끝나기 때문에, 곧바로 새 회의를 열어 표결을 실시한 건데요.

이 과정이 적법했느냐를 두고 여야가 극한 대치중입니다.

국회법엔, 의사일정을 변경하려면 교섭단체 대표와 협의하도록 돼 있는데, 새누리당은 "관련 협의가 전혀 없었다"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정 의장과 야당은 "서류로 알렸다", "협의가 합의를 의미하진 않는다"고 맞서고 있습니다.

정국 경색으로 당장 내일(26일)부터 열리는 국정감사는 반쪽짜리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정아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원내대표단 회의와 긴급 최고위를 잇따라 소집한 새누리당은 대 야권 전면전에 돌입했습니다.

야당이 김재수 장관 해임 건의안을 어버이연합 청문회와 세월호특조위 활동 기간 연장 등과 거래하려고 했었다며, 진정성이 없다고 비판했습니다.

<녹취> 이정현(새누리당 대표) :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이 국민들 앞에 정말 말로 형언할 수 없는 오만과 교만을 부리고 있습니다."

당장 내일(26일) 시작되는 국정감사를 포함해 모든 국회 의사일정을 전면 거부하기로 하고, 국회의장 형사고발이라는 초강수를 던졌습니다.

<녹취> 김현아(새누리당 대변인) : "모든 수단 동원해 정세균 행태 법적 윤리적 책임 물을 것이다."

야권 공조로 해임건의안을 관철한 야3당은 새누리당 없이 '단독 국감'도 불사하겠다고 맞섰습니다.

여당인 새누리당이 민생 국감을 거부하는 건 국정, 민생 발목잡기라고 비난했습니다.

<녹취> 우상호(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집권당이 민생을 외면하고 정쟁에 몰두한다면 이 또한 국민들의 비판받을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녹취> 장진영(국민의당 대변인) : "무슨 명분으로 국회의 소중한 책무인 국정감사를 거부하겠다는 것인지 도저히 이해하기 어렵다."

협치가 총선 민심이라며 의욕적으로 출범한 20대 국회.

협치는 사라지고 강대강 대치로 치닫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아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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