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백남기 씨 부검 영장 법원에 청구…유가족 반발

입력 2016.09.26 (05:02) 수정 2016.09.26 (0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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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중앙지검 형사3부는 오늘 새벽, 고 백남기 씨의 시신 부검을 위한 압수수색 검증 영장을 법원에 청구했습니다.

경찰이 부검 영장을 신청한 지 1시간 만입니다.

앞서 경찰은 "정확한 사인을 확인하기 위해 부검이 필요하다"며 해당 영장을 신청했습니다.

현재 서울중앙지법에서 영장 심사가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부검 실시 여부는 조만간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검찰은 검시 결과에 따라 백 씨에 대한 부검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힌 뒤 어제 저녁 6시 반쯤 서울대병원에서 의료진과 함께 두 시간에 걸쳐 검시를 실시했습니다.

유족과 대책위 측은 검경의 부검 절차 착수에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대책위 측은 어제 검시가 끝난 뒤 기자회견을 열어 외상으로 인한 뇌 손상도 사망 원인 가운데 하나일 수 있다는 소견도 있었다고 주장했습니다.

<인터뷰> 우석균(백남기 범국민대책위원회 측) : "수많은 의혹이 기록으로 확인되고 있기 때문에 더 이상 부검으로 확인할 필요가 없다, 불필요하다…."

영장이 발부될 경우, 집행하는 과정에서 경찰과 대책위 측 간에 충돌이 벌어질 것으로 우려됩니다.

고 백남기 씨는 지난해 11월 '민중 총궐기' 집회에서 경찰이 쏜 물대포에 맞고 혼수상태에 빠졌으며, 317일 만인 어제 오후 2시쯤 숨졌습니다.

KBS 뉴스 박혜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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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검찰, 백남기 씨 부검 영장 법원에 청구…유가족 반발
    • 입력 2016-09-26 05:04:26
    • 수정2016-09-26 05:10:23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는 오늘 새벽, 고 백남기 씨의 시신 부검을 위한 압수수색 검증 영장을 법원에 청구했습니다.

경찰이 부검 영장을 신청한 지 1시간 만입니다.

앞서 경찰은 "정확한 사인을 확인하기 위해 부검이 필요하다"며 해당 영장을 신청했습니다.

현재 서울중앙지법에서 영장 심사가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부검 실시 여부는 조만간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검찰은 검시 결과에 따라 백 씨에 대한 부검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힌 뒤 어제 저녁 6시 반쯤 서울대병원에서 의료진과 함께 두 시간에 걸쳐 검시를 실시했습니다.

유족과 대책위 측은 검경의 부검 절차 착수에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대책위 측은 어제 검시가 끝난 뒤 기자회견을 열어 외상으로 인한 뇌 손상도 사망 원인 가운데 하나일 수 있다는 소견도 있었다고 주장했습니다.

<인터뷰> 우석균(백남기 범국민대책위원회 측) : "수많은 의혹이 기록으로 확인되고 있기 때문에 더 이상 부검으로 확인할 필요가 없다, 불필요하다…."

영장이 발부될 경우, 집행하는 과정에서 경찰과 대책위 측 간에 충돌이 벌어질 것으로 우려됩니다.

고 백남기 씨는 지난해 11월 '민중 총궐기' 집회에서 경찰이 쏜 물대포에 맞고 혼수상태에 빠졌으며, 317일 만인 어제 오후 2시쯤 숨졌습니다.

KBS 뉴스 박혜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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