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노조, 오늘 12년 만에 전면 파업

입력 2016.09.26 (0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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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자동차 노조가 오늘 오전과 오후조 모두 전면파업합니다.

현대차 노조가 전면파업을 벌이는 건 2004년 이후 12년만입니다.

이 때문에 오늘 하루 예정된 7천대 규모의 완성차 생산이 중단됩니다.

최대 쟁점이었던 '임금피크제 확대'는 사측의 철회로 해결됐지만 임금인상안에서 좀처럼 입장차를 좁히지 못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6조원의 영업이익을 거뒀는데도 임금인상률이 예년에 못미친다는 것이 노조의 불만입니다.

이 때문에 지난달 27일 월급 58,000원 인상, 성과급과 격려금 330만원 지급 등의 잠정합의안이 조합원 투표에서 78% 압도적 반대로 부결되기도 했습니다.

<녹취> 장창열(현대차 노조 대외협력 실장) : "(회사가) 어렵다, 어렵다 하면서 한전 부지를 10조 원에 매입했고...영업이익률이 조금 떨어졌다고 하더라도 실적을 올렸던 조합원에 대한 기본적인 분배는 해야하는 거 아닙니까."

이에 대해 회사 측은 19차례 부분파업으로 발생한 생산 차질이 2조 원에 달하고, 잠정합의안이 부결됐다는 이유로 전면파업에 들어가는 것은 노사간 신의성실의 원칙에 위배되는 행위라는 입장입니다.

노조는 내일부터는 4시간 부분파업을 벌이고, 노사 모두 파업과는 별개로 집중 교섭을 벌이기로 해 이번주중 극적인 합의에 이를 가능성도 있어 보입니다.

KBS 뉴스 하무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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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차 노조, 오늘 12년 만에 전면 파업
    • 입력 2016-09-26 06:53:47
    경제
 현대자동차 노조가 오늘 오전과 오후조 모두 전면파업합니다.

현대차 노조가 전면파업을 벌이는 건 2004년 이후 12년만입니다.

이 때문에 오늘 하루 예정된 7천대 규모의 완성차 생산이 중단됩니다.

최대 쟁점이었던 '임금피크제 확대'는 사측의 철회로 해결됐지만 임금인상안에서 좀처럼 입장차를 좁히지 못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6조원의 영업이익을 거뒀는데도 임금인상률이 예년에 못미친다는 것이 노조의 불만입니다.

이 때문에 지난달 27일 월급 58,000원 인상, 성과급과 격려금 330만원 지급 등의 잠정합의안이 조합원 투표에서 78% 압도적 반대로 부결되기도 했습니다.

<녹취> 장창열(현대차 노조 대외협력 실장) : "(회사가) 어렵다, 어렵다 하면서 한전 부지를 10조 원에 매입했고...영업이익률이 조금 떨어졌다고 하더라도 실적을 올렸던 조합원에 대한 기본적인 분배는 해야하는 거 아닙니까."

이에 대해 회사 측은 19차례 부분파업으로 발생한 생산 차질이 2조 원에 달하고, 잠정합의안이 부결됐다는 이유로 전면파업에 들어가는 것은 노사간 신의성실의 원칙에 위배되는 행위라는 입장입니다.

노조는 내일부터는 4시간 부분파업을 벌이고, 노사 모두 파업과는 별개로 집중 교섭을 벌이기로 해 이번주중 극적인 합의에 이를 가능성도 있어 보입니다.

KBS 뉴스 하무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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