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대 발전사, 발전소 인근주민 지원 미미”

입력 2016.09.26 (10:12) 수정 2016.09.26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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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탄화력발전소를 운영하는 5대 발전회사가 발전소 인근 주민을 위해 자체 예산으로 지원한 기금이 미미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어기구 의원이 한국남부발전·한국남동발전·한국동서발전·한국중부발전·한국서부발전 등 5대 발전회사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0∼2015년 이들 회사의 당기순이익 대비 화력발전소 소재 시·군에 대한 자체 예산 지원 비율은 거의 0에 가까웠다.

발전사별로 보면 남부발전은 연평균 0.00016%, 남동발전 0.0046%, 중부발전 0.00399%, 서부발전 0.00018%, 동서발전(당진화력발전소) 0.00367%였다.

지역민 고용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 남부발전은 2011년부터 2015년까지 625명의 직원을 채용했지만, 지역민은 1.6%인 10명에 불과했다. 중부발전은 640명 중 43명(6.7%), 서부발전은 701명 중 13명(1.8%), 동서발전(당진화력본부)은 625명 중 24명(3.8%)의 지역민을 채용했다. 남동발전은 전체 직원 2천379명 가운데 지역민이 2.2%인 53명뿐이었다.

어 의원은 "석탄화력발전소가 초미세먼지와 질소산화물, 황산화물 등에 의해 소재 시·군 주민들에게 피해를 주고 있음에도 상생지원 사업비가 '0.000∼'으로 시작하는 비율이라는 것은 공기업임을 포기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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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대 발전사, 발전소 인근주민 지원 미미”
    • 입력 2016-09-26 10:12:01
    • 수정2016-09-26 13:22:41
    경제
석탄화력발전소를 운영하는 5대 발전회사가 발전소 인근 주민을 위해 자체 예산으로 지원한 기금이 미미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어기구 의원이 한국남부발전·한국남동발전·한국동서발전·한국중부발전·한국서부발전 등 5대 발전회사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0∼2015년 이들 회사의 당기순이익 대비 화력발전소 소재 시·군에 대한 자체 예산 지원 비율은 거의 0에 가까웠다.

발전사별로 보면 남부발전은 연평균 0.00016%, 남동발전 0.0046%, 중부발전 0.00399%, 서부발전 0.00018%, 동서발전(당진화력발전소) 0.00367%였다.

지역민 고용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 남부발전은 2011년부터 2015년까지 625명의 직원을 채용했지만, 지역민은 1.6%인 10명에 불과했다. 중부발전은 640명 중 43명(6.7%), 서부발전은 701명 중 13명(1.8%), 동서발전(당진화력본부)은 625명 중 24명(3.8%)의 지역민을 채용했다. 남동발전은 전체 직원 2천379명 가운데 지역민이 2.2%인 53명뿐이었다.

어 의원은 "석탄화력발전소가 초미세먼지와 질소산화물, 황산화물 등에 의해 소재 시·군 주민들에게 피해를 주고 있음에도 상생지원 사업비가 '0.000∼'으로 시작하는 비율이라는 것은 공기업임을 포기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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