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귀씌었다” 딸 살해 어머니·오빠 기소의견 송치

입력 2016.09.26 (10:52) 수정 2016.09.26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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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완견의 악귀가 씌었다'며 친딸이자 여동생을 잔혹하게 살해한 어머니와 오빠가 검찰에 넘겨졌다.

경기 시흥경찰서는 오늘 (26일) 살인과 사체훼손 혐의로 피해자 어머니 A(54)씨와 오빠 B(26)씨를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A씨와 B씨는 지난달 19일 오전 6시 40분쯤 시흥시 자신의 집에서 흉기와 둔기를 사용해 딸이자 여동생인 C(25·여)씨를 살해한 뒤 시신을 훼손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 등은 경찰 조사에서 기르던 애완견의 악귀가 C씨에게 씌여 살해했다는 취지로 진술해왔으며, 경찰은 정신 감정이 필요하다며 한달 간 치료감호 조치했다.

오빠 B씨에 대한 소견은 "정신건강에 특이점은 관찰되지 않았다"는 결과가 통보됐으며, 어머니 A씨에 대한 정신감정 결과는 오는 30일쯤 경찰에 전달될 예정이다.

경찰은 피의자들이 이미 범행을 자백한 점과 구속영장 만료 시한이 내일(27일)인 상황 등을 고려해 사건을 먼저 검찰에 송치했다. 검찰은 추후 어머니에 대한 정신감정 소견서를 참고해 기소여부를 판단하게 된다.

경찰은 무속인 집안 출신의 A씨가 결혼 전 신병을 앓았던 것이 사건과 연관성이 있는지 조사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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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악귀씌었다” 딸 살해 어머니·오빠 기소의견 송치
    • 입력 2016-09-26 10:52:47
    • 수정2016-09-26 10:54:47
    사회
'애완견의 악귀가 씌었다'며 친딸이자 여동생을 잔혹하게 살해한 어머니와 오빠가 검찰에 넘겨졌다.

경기 시흥경찰서는 오늘 (26일) 살인과 사체훼손 혐의로 피해자 어머니 A(54)씨와 오빠 B(26)씨를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A씨와 B씨는 지난달 19일 오전 6시 40분쯤 시흥시 자신의 집에서 흉기와 둔기를 사용해 딸이자 여동생인 C(25·여)씨를 살해한 뒤 시신을 훼손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 등은 경찰 조사에서 기르던 애완견의 악귀가 C씨에게 씌여 살해했다는 취지로 진술해왔으며, 경찰은 정신 감정이 필요하다며 한달 간 치료감호 조치했다.

오빠 B씨에 대한 소견은 "정신건강에 특이점은 관찰되지 않았다"는 결과가 통보됐으며, 어머니 A씨에 대한 정신감정 결과는 오는 30일쯤 경찰에 전달될 예정이다.

경찰은 피의자들이 이미 범행을 자백한 점과 구속영장 만료 시한이 내일(27일)인 상황 등을 고려해 사건을 먼저 검찰에 송치했다. 검찰은 추후 어머니에 대한 정신감정 소견서를 참고해 기소여부를 판단하게 된다.

경찰은 무속인 집안 출신의 A씨가 결혼 전 신병을 앓았던 것이 사건과 연관성이 있는지 조사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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