훙샹 마샤오훙 대표 북한서도 사업…“평양서 합자기업 설립”

입력 2016.09.26 (11:38) 수정 2016.09.26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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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핵 개발에 연루됐다는 혐의를 받고 있는 마샤오훙 중국 랴오닝 훙샹그룹 대표가 북한에서도 활발히 사업했다는 정황이 드러났다.

마샤오훙 대표가 북·중 중계무역 뿐만 아니라 북한 내에서도 각종 이권 사업을 하며 북한 정권과 긴밀한 관계를 유지했다는 의혹이 제기됐기 때문이다.

한 대북 소식통은 "조선광선은행 등 북한이 중국 내 훙샹 계열사에 지분 투자를 했듯 마 대표도 북한에 있는 광물회사 등에 투자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 후베이 지역 매체인 어둥망은 마샤오훙이 1990년대 중국 원유와 북한의 철광석을 가지고 교환 무역을 했으며, 평양에서 광물합자기업을 설립하기도 했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2006년부터 2009년까지 북한의 핵실험으로 북·중 무역이 어느 정도 영향을 받았지만 마샤오훙의 사업은 계속 진행됐다"면서 마샤오훙과 북한 정권과의 밀착설을 제기했다.

아산정책연구원과 미국의 안보 분야 연구기관 C4ADS의 보고서에서도 훙샹그룹의 자회사가 제재 대상인 북한의 국영보험사 조선민족보험총회사(KNIC)와 함께 '랴오닝 홍바오 실업발전유한공사'를 설립한 것으로 나타났다.

2009년 설립된 이 합작회사는 섬유류와 문구, 전자제품 등을 주로 거래해 온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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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09-26 11:38:26
    • 수정2016-09-26 11:47:17
    국제
북한의 핵 개발에 연루됐다는 혐의를 받고 있는 마샤오훙 중국 랴오닝 훙샹그룹 대표가 북한에서도 활발히 사업했다는 정황이 드러났다.

마샤오훙 대표가 북·중 중계무역 뿐만 아니라 북한 내에서도 각종 이권 사업을 하며 북한 정권과 긴밀한 관계를 유지했다는 의혹이 제기됐기 때문이다.

한 대북 소식통은 "조선광선은행 등 북한이 중국 내 훙샹 계열사에 지분 투자를 했듯 마 대표도 북한에 있는 광물회사 등에 투자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 후베이 지역 매체인 어둥망은 마샤오훙이 1990년대 중국 원유와 북한의 철광석을 가지고 교환 무역을 했으며, 평양에서 광물합자기업을 설립하기도 했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2006년부터 2009년까지 북한의 핵실험으로 북·중 무역이 어느 정도 영향을 받았지만 마샤오훙의 사업은 계속 진행됐다"면서 마샤오훙과 북한 정권과의 밀착설을 제기했다.

아산정책연구원과 미국의 안보 분야 연구기관 C4ADS의 보고서에서도 훙샹그룹의 자회사가 제재 대상인 북한의 국영보험사 조선민족보험총회사(KNIC)와 함께 '랴오닝 홍바오 실업발전유한공사'를 설립한 것으로 나타났다.

2009년 설립된 이 합작회사는 섬유류와 문구, 전자제품 등을 주로 거래해 온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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