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임·어업 종사 인구 300만 명 무너져…고령화 가속

입력 2016.09.26 (12:02) 수정 2016.09.26 (1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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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관기사] ☞ [뉴스12] 농어민 인구 300만 명 무너져…고령화 ‘가속’

농업과 임업, 어업에 종사하는 이른바 '농림어가' 인구가 처음으로 300만 명 미만으로 떨어졌다. 농림어가 인구는 37.8%가 65살 이상인 것으로 나타나 전체 인구보다 고령화가 더 빠르게 진행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26일 발표한 '2015 농림어업총조사' 집계 결과를 보면 지난해 12월 기준 우리나라 농림어가 인구는 292만 3천 명으로 지난 2010년보다 57만 5천 명(16.4%) 감소했다.

농림어가는 123만 7천 가구로 10만6천 가구(7.9%) 줄었다. 어가 수는 농가보다 더 큰 폭으로 줄었다. 지난해 어가 수는 5만 5천 가구로 16.7% 줄었으며, 인구도 12만 8천 명으로 집계되면서 2010년보다 25% 감소했다.

농림어가 인구는 전체 인구보다 고령화가 더 빠르게 진행 중인 것으로 집계됐다. 농림어가의 65세 이상 고령 인구 비율은 37.8%로 5년 만에 6.7%p 급증했다. 전체 고령 인구 비중 13.2%보다 2.9배 높은 수치다. 농림어가 평균 연령은 62세에서 65.3세로 3.3세 올랐다. 평균 연령은 농가 경영주(65.6세)가 어가(62.5세)와 임가(64세)보다 높았다.

농가 경지 면적은 131만ha로 2010년보다 9.6% 급감했다. 반면 농가당 경지 면적은 1.2 ha로 2.3% 소폭 줄었다. 경지 규모별로 보면 5ha 이상 경작 농가 비율이 4.6%p 늘었고, 0.5ha 미만 영세농가도 0.2%p 소폭 증가했다. 대규모 경작과 영세 농가를 제외한 0.5ha에서 5.0ha 사이 대부분 농가의 경지 비율은 일제히 줄었다.

경영형태별로 보면 논벼 농가 비중은 41.7%로 2.7%p 낮아졌다. 반면 소득이 상대적으로 높은 과수와 특용작물, 버섯 농가 비중은 높아졌다.

통계청은 농림어가 수가 급격히 줄고 있는 것은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는 가운데 산업단지와 택지 조성, 어선 감축 등 농림어업의 구조적인 변화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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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농·임·어업 종사 인구 300만 명 무너져…고령화 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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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16-09-26 12:41:38
    경제
[연관기사] ☞ [뉴스12] 농어민 인구 300만 명 무너져…고령화 ‘가속’ 농업과 임업, 어업에 종사하는 이른바 '농림어가' 인구가 처음으로 300만 명 미만으로 떨어졌다. 농림어가 인구는 37.8%가 65살 이상인 것으로 나타나 전체 인구보다 고령화가 더 빠르게 진행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26일 발표한 '2015 농림어업총조사' 집계 결과를 보면 지난해 12월 기준 우리나라 농림어가 인구는 292만 3천 명으로 지난 2010년보다 57만 5천 명(16.4%) 감소했다. 농림어가는 123만 7천 가구로 10만6천 가구(7.9%) 줄었다. 어가 수는 농가보다 더 큰 폭으로 줄었다. 지난해 어가 수는 5만 5천 가구로 16.7% 줄었으며, 인구도 12만 8천 명으로 집계되면서 2010년보다 25% 감소했다. 농림어가 인구는 전체 인구보다 고령화가 더 빠르게 진행 중인 것으로 집계됐다. 농림어가의 65세 이상 고령 인구 비율은 37.8%로 5년 만에 6.7%p 급증했다. 전체 고령 인구 비중 13.2%보다 2.9배 높은 수치다. 농림어가 평균 연령은 62세에서 65.3세로 3.3세 올랐다. 평균 연령은 농가 경영주(65.6세)가 어가(62.5세)와 임가(64세)보다 높았다. 농가 경지 면적은 131만ha로 2010년보다 9.6% 급감했다. 반면 농가당 경지 면적은 1.2 ha로 2.3% 소폭 줄었다. 경지 규모별로 보면 5ha 이상 경작 농가 비율이 4.6%p 늘었고, 0.5ha 미만 영세농가도 0.2%p 소폭 증가했다. 대규모 경작과 영세 농가를 제외한 0.5ha에서 5.0ha 사이 대부분 농가의 경지 비율은 일제히 줄었다. 경영형태별로 보면 논벼 농가 비중은 41.7%로 2.7%p 낮아졌다. 반면 소득이 상대적으로 높은 과수와 특용작물, 버섯 농가 비중은 높아졌다. 통계청은 농림어가 수가 급격히 줄고 있는 것은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는 가운데 산업단지와 택지 조성, 어선 감축 등 농림어업의 구조적인 변화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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