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 4일 근무제’ 도입하는 일본 기업…왜?

입력 2016.09.26 (12:15) 수정 2016.09.26 (1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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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포털사이트인 야후 재팬이 주 4일 근무제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고 합니다.

직장인이라면 이게 무슨 꿈 같은 얘긴가, 하시겠죠?

일본 내에서도 혁신적인 시도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야후 재팬은 직원 5천8백 명, 평균 나이는 35세 정도인 IT 기업인데요, 이 회사 대표이사는 직원들이 원하는 날 쉴 수 있도록, 새 제도를 수년 안에 정착시키겠다고 발표했습니다.

그렇다면 이같은 제도를 추진하는 이유는 뭘까요?

한마디로 근로 시간을 줄여서 생산성을 올리겠다는 겁니다.

급여 조정은 나중에 검토하겠다는 입장인데요, 직원들이 업무 시간을 줄이는 대신 임금도 덜 받겠다고 동의한다면 회사로선 안 할 이유가 없을 겁니다.

일본에서 주 4일제 얘기는 이미 익숙한 화젭니다.

유니클로도 특정 직군에 한해 다음 달부터 주 4일제를 도입하고, 토요타는 일주일에 2시간만 회사에서 일하고, 나머지는 재택 근무하는 제도를 시행하고 있습니다.

그 배경엔 아베 정권이 추진하는 '일하는 방식 개혁' 이 있습니다.

현재 일본은 국민의 27%가 65세 이상이고 80세 이상 인구도 천만 명을 넘습니다.

고령의 부모님을 부양해야 하는 책임을 상당수의 젊은이들이 지고 있는 겁니다.

게다가 출산율도 1.46명으로 낮은 수준인데요.

젊은 층 일하는 시간을 줄여야 노령층을 챙기고 출산율도 늘어날 거란 판단이 작용한 거죠~

일본의 이같은 상황이 우리와 비슷하거나, 우리의 미래일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주 4일제 도입이 어떤 결과를 가져올 지 궁금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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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 4일 근무제’ 도입하는 일본 기업…왜?
    • 입력 2016-09-26 12:17:47
    • 수정2016-09-26 13:3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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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포털사이트인 야후 재팬이 주 4일 근무제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고 합니다.

직장인이라면 이게 무슨 꿈 같은 얘긴가, 하시겠죠?

일본 내에서도 혁신적인 시도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야후 재팬은 직원 5천8백 명, 평균 나이는 35세 정도인 IT 기업인데요, 이 회사 대표이사는 직원들이 원하는 날 쉴 수 있도록, 새 제도를 수년 안에 정착시키겠다고 발표했습니다.

그렇다면 이같은 제도를 추진하는 이유는 뭘까요?

한마디로 근로 시간을 줄여서 생산성을 올리겠다는 겁니다.

급여 조정은 나중에 검토하겠다는 입장인데요, 직원들이 업무 시간을 줄이는 대신 임금도 덜 받겠다고 동의한다면 회사로선 안 할 이유가 없을 겁니다.

일본에서 주 4일제 얘기는 이미 익숙한 화젭니다.

유니클로도 특정 직군에 한해 다음 달부터 주 4일제를 도입하고, 토요타는 일주일에 2시간만 회사에서 일하고, 나머지는 재택 근무하는 제도를 시행하고 있습니다.

그 배경엔 아베 정권이 추진하는 '일하는 방식 개혁' 이 있습니다.

현재 일본은 국민의 27%가 65세 이상이고 80세 이상 인구도 천만 명을 넘습니다.

고령의 부모님을 부양해야 하는 책임을 상당수의 젊은이들이 지고 있는 겁니다.

게다가 출산율도 1.46명으로 낮은 수준인데요.

젊은 층 일하는 시간을 줄여야 노령층을 챙기고 출산율도 늘어날 거란 판단이 작용한 거죠~

일본의 이같은 상황이 우리와 비슷하거나, 우리의 미래일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주 4일제 도입이 어떤 결과를 가져올 지 궁금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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