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위, 여당 불참으로 파행…시작도 못한 채 무산

입력 2016.09.26 (13:59) 수정 2016.09.26 (17:01)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국회 국방위원회의 국방부에 대한 국정감사가 여당 의원들의 불참으로 파행됐다.

오늘(26일) 오전 10시부터 서울 용산 국방부 청사에서 진행될 예정이던 국감은 김재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해임건의안 통과에 반발한 새누리당 의원들이 전원 참석하지 않으면서 시작조차 못했다. 더불어민주당을 비롯한 야당 의원들은 대부분 자리했지만, 국방위는 새누리당 소속의 김영우 의원이 위원장을 맡고 있어 개회 선언도 이뤄지지 않았다.

국방위 야당 간사인 이철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오전 11시 반쯤 "새누리당 의원들의 참석을 강력히 촉구하며 새누리당 의원들이 참석할 때까지 (장관 등은) 현업으로 돌아가는 것으로 하겠다"며 상황을 정리했고, 이에 1시간 이상 국감장에서 대기하던 한민구 국방부 장관과 국방부 간부들도 모두 자리를 떴다.

야당 의원들은 오후 3시쯤까지 국방부 청사 주변에 머물다 새누리당 의원들의 국감 참석을 촉구하는 성명서를 낸 뒤 청사를 떠났다. 성명서는 당초 국방부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발표될 예정이었으나, "전례가 없는 일"이라는 황희종 국방부 기획조정실장과 대변인실의 제지로 서면으로 대체됐다.

야당 의원들은 성명서를 통해 "대통령과 새누리당은 '안보에는 여야가 없다'며 그동안 국민들에게 강조해왔던 것처럼 그 말이 국민들께 부끄럽지 않도록 지금 당장 국정감사장으로 나와 함께 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국회 국방위는 내일 합동참모본부에 대한 국정감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국방위, 여당 불참으로 파행…시작도 못한 채 무산
    • 입력 2016-09-26 13:59:15
    • 수정2016-09-26 17:01:37
    정치
국회 국방위원회의 국방부에 대한 국정감사가 여당 의원들의 불참으로 파행됐다.

오늘(26일) 오전 10시부터 서울 용산 국방부 청사에서 진행될 예정이던 국감은 김재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해임건의안 통과에 반발한 새누리당 의원들이 전원 참석하지 않으면서 시작조차 못했다. 더불어민주당을 비롯한 야당 의원들은 대부분 자리했지만, 국방위는 새누리당 소속의 김영우 의원이 위원장을 맡고 있어 개회 선언도 이뤄지지 않았다.

국방위 야당 간사인 이철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오전 11시 반쯤 "새누리당 의원들의 참석을 강력히 촉구하며 새누리당 의원들이 참석할 때까지 (장관 등은) 현업으로 돌아가는 것으로 하겠다"며 상황을 정리했고, 이에 1시간 이상 국감장에서 대기하던 한민구 국방부 장관과 국방부 간부들도 모두 자리를 떴다.

야당 의원들은 오후 3시쯤까지 국방부 청사 주변에 머물다 새누리당 의원들의 국감 참석을 촉구하는 성명서를 낸 뒤 청사를 떠났다. 성명서는 당초 국방부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발표될 예정이었으나, "전례가 없는 일"이라는 황희종 국방부 기획조정실장과 대변인실의 제지로 서면으로 대체됐다.

야당 의원들은 성명서를 통해 "대통령과 새누리당은 '안보에는 여야가 없다'며 그동안 국민들에게 강조해왔던 것처럼 그 말이 국민들께 부끄럽지 않도록 지금 당장 국정감사장으로 나와 함께 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국회 국방위는 내일 합동참모본부에 대한 국정감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