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설탕·지방 과다식품에 붉은색 라벨 부착키로

입력 2016.09.26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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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가 식품업계 등의 강력한 반발에도 불구하고 식품의 성분을 기준으로 한 '유색코드' 분류를 26일부터 시험적으로 시행한다.

'유색코드제'는 비만 퇴치를 위해 식품에 특정 성분이 얼마나 과다하게 함유돼 있는지를 색깔로 표시하는 것으로, 지방과 포화지방, 설탕, 소금 성분 등이 그 대상이다.

예를 들어 특정 식품의 설탕 함유량이 지나치게 많을 경우 적색 및 황색 코드를, 적정 수준일 경우에는 녹색 코드가 표시된다. 이를 통해 소비자는 특정 식품의 성분, 건강 유해 여부를 한눈에 알아볼 수 있게 된다.

유색 코드제는 'A'(Good)부터 'E'(Bad)까지 5단계로 나뉘며 프랑스는 일단 앞으로 10주에 걸쳐 4개 도(레지옹), 60개 대형 슈퍼마켓에서 이를 시험해보기로 했다.

유럽연합(EU)에서는 지난 2013년 영국이 이와 유사한 '신호등 라벨' 제도를 도입한 바 있다. EU 식품업계는 그동안 영국의 식품 라벨 제도에 강력히 반대해왔으나 프랑스가 여기에 가세함으로써 회원국 간 찬반 논란이 더욱 과열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지중해 연안 회원국들의 경우 주산품인 치즈와 올리브유가 '과지방' 라벨을 부여 받아 판매에 타격을 받을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EU 집행위는 논란이 되고 있는 식품의 '시각 코드제'에 대한 보고서를 내년 12월까지 EU 정상회의와 의회에 제출할 계획이지만 그때까지 논란은 계속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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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랑스, 설탕·지방 과다식품에 붉은색 라벨 부착키로
    • 입력 2016-09-26 16:44:31
    국제
프랑스가 식품업계 등의 강력한 반발에도 불구하고 식품의 성분을 기준으로 한 '유색코드' 분류를 26일부터 시험적으로 시행한다.

'유색코드제'는 비만 퇴치를 위해 식품에 특정 성분이 얼마나 과다하게 함유돼 있는지를 색깔로 표시하는 것으로, 지방과 포화지방, 설탕, 소금 성분 등이 그 대상이다.

예를 들어 특정 식품의 설탕 함유량이 지나치게 많을 경우 적색 및 황색 코드를, 적정 수준일 경우에는 녹색 코드가 표시된다. 이를 통해 소비자는 특정 식품의 성분, 건강 유해 여부를 한눈에 알아볼 수 있게 된다.

유색 코드제는 'A'(Good)부터 'E'(Bad)까지 5단계로 나뉘며 프랑스는 일단 앞으로 10주에 걸쳐 4개 도(레지옹), 60개 대형 슈퍼마켓에서 이를 시험해보기로 했다.

유럽연합(EU)에서는 지난 2013년 영국이 이와 유사한 '신호등 라벨' 제도를 도입한 바 있다. EU 식품업계는 그동안 영국의 식품 라벨 제도에 강력히 반대해왔으나 프랑스가 여기에 가세함으로써 회원국 간 찬반 논란이 더욱 과열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지중해 연안 회원국들의 경우 주산품인 치즈와 올리브유가 '과지방' 라벨을 부여 받아 판매에 타격을 받을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EU 집행위는 논란이 되고 있는 식품의 '시각 코드제'에 대한 보고서를 내년 12월까지 EU 정상회의와 의회에 제출할 계획이지만 그때까지 논란은 계속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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