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인양작업 여건 열악…일러야 10월말 완료할 듯

입력 2016.09.26 (17:42) 수정 2016.09.26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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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말까지 마무리할 예정이던 세월호 인양이 한 달가량 더 늦어질 전망이다.

26일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지난달 9일 개시한 세월호 선미 리프팅빔 설치 공정이 당초 완료 목표일이던 8월 말을 넘겨 한 달 넘게 지연되고 있다.

선미에 리프팅빔 8개를 넣으려면 선체 아래 해저면을 굴착해 공간을 만들어야 하는데, 해저면 지질 상황이 좋지 않은 탓에 굴착 작업에 어려움을 겪는 것이다.

지난해 한국해양과학기술원(KIOST)과 인양업체인 상하이샐비지가 조사했을 때에도 단단한 퇴적층이 있는 것으로 파악했으나 선체 바로 아래의 지질상태는 물리적으로 조사할 수 없었고, 실제 굴착을 하기 전에는 어떤 곳이 단단한 퇴적층인지 알기 어려운 상황이었다고 해수부는 설명했다.

해수부는 한 달 넘게 굴착 작업을 벌인 끝에 지난 21일 첫 번째 빔을 삽입했으며 나머지 7개 빔을 차례로 설치할 예정이다. 리프팅빔 설치가 마무리되면 와이어·리프팅프레임·크레인 연결, 플로팅독 선적, 철재부두로 이동·육상거치 등의 작업이 이어진다.

해수부는 세월호의 플로팅독 선적이 최대 고비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세월호 선수(뱃머리) 들기 때처럼 소조기와 유의파고 1m 이내일 때에만 작업이 가능해 기상 영향을 크게 받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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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월호 인양작업 여건 열악…일러야 10월말 완료할 듯
    • 입력 2016-09-26 17:42:00
    • 수정2016-09-26 17:59:45
    경제
이달 말까지 마무리할 예정이던 세월호 인양이 한 달가량 더 늦어질 전망이다.

26일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지난달 9일 개시한 세월호 선미 리프팅빔 설치 공정이 당초 완료 목표일이던 8월 말을 넘겨 한 달 넘게 지연되고 있다.

선미에 리프팅빔 8개를 넣으려면 선체 아래 해저면을 굴착해 공간을 만들어야 하는데, 해저면 지질 상황이 좋지 않은 탓에 굴착 작업에 어려움을 겪는 것이다.

지난해 한국해양과학기술원(KIOST)과 인양업체인 상하이샐비지가 조사했을 때에도 단단한 퇴적층이 있는 것으로 파악했으나 선체 바로 아래의 지질상태는 물리적으로 조사할 수 없었고, 실제 굴착을 하기 전에는 어떤 곳이 단단한 퇴적층인지 알기 어려운 상황이었다고 해수부는 설명했다.

해수부는 한 달 넘게 굴착 작업을 벌인 끝에 지난 21일 첫 번째 빔을 삽입했으며 나머지 7개 빔을 차례로 설치할 예정이다. 리프팅빔 설치가 마무리되면 와이어·리프팅프레임·크레인 연결, 플로팅독 선적, 철재부두로 이동·육상거치 등의 작업이 이어진다.

해수부는 세월호의 플로팅독 선적이 최대 고비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세월호 선수(뱃머리) 들기 때처럼 소조기와 유의파고 1m 이내일 때에만 작업이 가능해 기상 영향을 크게 받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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