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한국 “미래지향” 추가, 중국 “우호관계” 삭제

입력 2016.09.26 (2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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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국회 연설에서 한국에 관해 "전략적 이익을 공유하는 가장 중요한 이웃 나라"라고 표현했다.

26일 임시 국회 개원을 계기로 소신표명 연설을 하며 이 같이 말한 아베 총리의 발언은 올해 1월 22일 국회 시정 연설에서 사용한 것과 같은 표현이다. 그러나 지난 1월에는 없었던 "미래지향, 상호신뢰 아래서"라는 수식어를 "새로운 시대의 협력 관계를 심화시켜 가겠다"는 발언 앞에 추가했다.

북한의 핵실험과 미사일 발사가 반복돼 한일 간 연대가 강조되고 있는 상황을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아베 총리는 이날 연설에서 "중국의 평화적 발전을 환영한다. 지역의 평화와 번영, 세계 경제에 큰 책임감을 지닌 것을 함께 자각하고 '전략적 호혜 관계'의 원칙 아래 대국적 관점에서 관계개선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1월 연설 때는 "관계개선의 흐름을 한층 강화하겠다"고 얘기했고 당시에는 양국 관계에 대해 "안정적인 우호 관계"라고 규정했는데 이런 표현이 이번에는 삭제됐다.

이는 최근 중국 측 선박이 중국과 일본의 영유권 분쟁 지역인 센카쿠(尖閣·중국명 댜오위다오<釣魚島>)열도에 반복해 접근하는 등 긴장이 고조한 현실을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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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베, 한국 “미래지향” 추가, 중국 “우호관계” 삭제
    • 입력 2016-09-26 22:24:19
    국제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국회 연설에서 한국에 관해 "전략적 이익을 공유하는 가장 중요한 이웃 나라"라고 표현했다.

26일 임시 국회 개원을 계기로 소신표명 연설을 하며 이 같이 말한 아베 총리의 발언은 올해 1월 22일 국회 시정 연설에서 사용한 것과 같은 표현이다. 그러나 지난 1월에는 없었던 "미래지향, 상호신뢰 아래서"라는 수식어를 "새로운 시대의 협력 관계를 심화시켜 가겠다"는 발언 앞에 추가했다.

북한의 핵실험과 미사일 발사가 반복돼 한일 간 연대가 강조되고 있는 상황을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아베 총리는 이날 연설에서 "중국의 평화적 발전을 환영한다. 지역의 평화와 번영, 세계 경제에 큰 책임감을 지닌 것을 함께 자각하고 '전략적 호혜 관계'의 원칙 아래 대국적 관점에서 관계개선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1월 연설 때는 "관계개선의 흐름을 한층 강화하겠다"고 얘기했고 당시에는 양국 관계에 대해 "안정적인 우호 관계"라고 규정했는데 이런 표현이 이번에는 삭제됐다.

이는 최근 중국 측 선박이 중국과 일본의 영유권 분쟁 지역인 센카쿠(尖閣·중국명 댜오위다오<釣魚島>)열도에 반복해 접근하는 등 긴장이 고조한 현실을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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