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윤선 “박 대통령, 퇴임 뒤 재단에 의지할 상황 아냐”

입력 2016.09.27 (11:28) 수정 2016.09.27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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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윤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27일(오늘) 미르재단과 K스포츠재단 의혹과 관련해 "대정부질문 때 황교안 국무총리가 박근혜 대통령이 퇴임 후에 두 재단을 통해서 재단 업무를 봐야 하거나 재단에 의지해야 하는 그런 상황은 아닌 것으로 알고 있다고 답변했고, 저도 그 답변에 동의한다"고 밝혔다.

조 장관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정감사에 출석해, 국민의당 이동섭 의원에게서 "박 대통령이 퇴임해서 이것을(두 재단을) 관리하면서 자기 입지를 굳히려고 하는 것이 아닌가, 의구심을 갖고 있다"는 지적을 받고 이같이 답했다.

조 장관은 "미르재단은 현재 가시화되는 사업이 한식을 세계화하는 그런 구체적인 사업이고, K스포츠 재단은 태권도의 유네스코 등재를 지원하는 등 체육에 관련된 사업"이라며 "과연 대통령이 퇴임 후에 이런 사업들을 영위하는 재단에 그렇게 관여하실 일이 있을까 하는 게 제 개인적인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이 의원은 또 "미르재단과 K스포츠재단이 설립 신청 하루 만에 허가가 났는데, 이렇게 빨리 허가를 받는 일이 가능하냐"고 질문했고, 조 장관은 "두 재단이 미리 문체부 직원과 사전에 상의해 자료를 완비해 제출했고, 서류상 하자가 있는지 살펴보는 데 긴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는 얘기를 들었다"고 답했다.

"미르·K스포츠재단의 모든 문제는 (최태민 목사의 딸인) 최순실 씨가 정점에 있다는 의혹도 있다"는 이 의원의 질문에 대해선, "제가 잘 알지 못하는 분"이라며 "그 점에 대해서 아는 바가 없고, 그렇게 판단할만한 객관적인 사실관계나 증거에 의해서 입증이 됐는지 모르겠다"고 밝혔다.

K스포츠재단 정동춘 이사장의 자질 부족 지적에 대해서는 "정 이사장을 개인적으로는 알지는 못하지만, 언론에 나온 자료에 의하면 국내 유수의 대학에서 체육학 박사 학위까지 따고 평생을 체육학 연구에 매진했던 분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는 정도의 사실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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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16-09-27 14:01:55
    정치
조윤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27일(오늘) 미르재단과 K스포츠재단 의혹과 관련해 "대정부질문 때 황교안 국무총리가 박근혜 대통령이 퇴임 후에 두 재단을 통해서 재단 업무를 봐야 하거나 재단에 의지해야 하는 그런 상황은 아닌 것으로 알고 있다고 답변했고, 저도 그 답변에 동의한다"고 밝혔다.

조 장관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정감사에 출석해, 국민의당 이동섭 의원에게서 "박 대통령이 퇴임해서 이것을(두 재단을) 관리하면서 자기 입지를 굳히려고 하는 것이 아닌가, 의구심을 갖고 있다"는 지적을 받고 이같이 답했다.

조 장관은 "미르재단은 현재 가시화되는 사업이 한식을 세계화하는 그런 구체적인 사업이고, K스포츠 재단은 태권도의 유네스코 등재를 지원하는 등 체육에 관련된 사업"이라며 "과연 대통령이 퇴임 후에 이런 사업들을 영위하는 재단에 그렇게 관여하실 일이 있을까 하는 게 제 개인적인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이 의원은 또 "미르재단과 K스포츠재단이 설립 신청 하루 만에 허가가 났는데, 이렇게 빨리 허가를 받는 일이 가능하냐"고 질문했고, 조 장관은 "두 재단이 미리 문체부 직원과 사전에 상의해 자료를 완비해 제출했고, 서류상 하자가 있는지 살펴보는 데 긴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는 얘기를 들었다"고 답했다.

"미르·K스포츠재단의 모든 문제는 (최태민 목사의 딸인) 최순실 씨가 정점에 있다는 의혹도 있다"는 이 의원의 질문에 대해선, "제가 잘 알지 못하는 분"이라며 "그 점에 대해서 아는 바가 없고, 그렇게 판단할만한 객관적인 사실관계나 증거에 의해서 입증이 됐는지 모르겠다"고 밝혔다.

K스포츠재단 정동춘 이사장의 자질 부족 지적에 대해서는 "정 이사장을 개인적으로는 알지는 못하지만, 언론에 나온 자료에 의하면 국내 유수의 대학에서 체육학 박사 학위까지 따고 평생을 체육학 연구에 매진했던 분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는 정도의 사실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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