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무 중 교통사고로 순직한 소방관 장기기증

입력 2016.09.27 (14:59) 수정 2016.09.27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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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시설을 점검하던 중 교통사고를 당해 뇌사에 빠진 소방관이 장기를 기증하고 숨을 거뒀다.
충남 태안소방서 소속 박현우(31) 소방교는 지난 21일 오후, 태안군 안면읍의 도로변에 있는 비상소화장치 점검에 나섰다 버스에 치이는 사고를 당했다.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지만 뇌사 판정을 받고 26일(어제) 오전 숨졌다.

박 소방교의 가족은 장기기증 의사를 밝혀왔던 박 소방교의 뜻에 따라 심장과 간, 양쪽 신장을 기증하기로 결정했다. 박 소방교가 기증한 장기는 4명의 난치병 환자들에게 이식될 예정이다.

박 소방교와 태안소방서에서 함께 근무했던 동료들은 "박 소방교가 군인이셨던 아버지의 영향을 받아 주위를 이끌어 나가는 리더쉽도 강하고, 봉사 정신이 투철했다"며 "내년 4월에 결혼식을 앞두고 있었는데 사고를 당해 안타깝다"고 말했다.

충남소방본부는 소방장으로 1계급 특진을 추서하고, 오는 29일 오전에 태안소방서에서 충남도청장으로 영결식을 엄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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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업무 중 교통사고로 순직한 소방관 장기기증
    • 입력 2016-09-27 14:59:19
    • 수정2016-09-27 15:17:17
    사회
소방시설을 점검하던 중 교통사고를 당해 뇌사에 빠진 소방관이 장기를 기증하고 숨을 거뒀다.
충남 태안소방서 소속 박현우(31) 소방교는 지난 21일 오후, 태안군 안면읍의 도로변에 있는 비상소화장치 점검에 나섰다 버스에 치이는 사고를 당했다.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지만 뇌사 판정을 받고 26일(어제) 오전 숨졌다.

박 소방교의 가족은 장기기증 의사를 밝혀왔던 박 소방교의 뜻에 따라 심장과 간, 양쪽 신장을 기증하기로 결정했다. 박 소방교가 기증한 장기는 4명의 난치병 환자들에게 이식될 예정이다.

박 소방교와 태안소방서에서 함께 근무했던 동료들은 "박 소방교가 군인이셨던 아버지의 영향을 받아 주위를 이끌어 나가는 리더쉽도 강하고, 봉사 정신이 투철했다"며 "내년 4월에 결혼식을 앞두고 있었는데 사고를 당해 안타깝다"고 말했다.

충남소방본부는 소방장으로 1계급 특진을 추서하고, 오는 29일 오전에 태안소방서에서 충남도청장으로 영결식을 엄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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