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의장 자리는 무시하고 폄훼할 자리 아냐”

입력 2016.09.27 (18:38) 수정 2016.09.27 (1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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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균 국회의장은 27일(오늘) "그 자리(국회의장)는 무시하고 폄훼할 자리가 아니다"라며 김재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해임건의안 처리로 촉발돼 새누리당이 의장직 사퇴를 촉구하는 것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정세균 의장은 이날 명지대학교 강연에서 지난 24일 김재수 장관 해임건의안 처리 등 본회의 진행에 대해 "(국회) 의사국과 사무국에서 다 검토해서 법 절차에 따라 한 것이고, 안건이 본회의에 상정되면 제대로 처리할 책임이 있다"며 "처리할 수 있는 걸 제대로 의사진행을 못 해서 처리를 못 하면 무능한 것"이라며 새누리당의 입장에 반박했다.

정치적 중립성 논란이 제기됐던 정기국회 개회사에 대해서도 정 의장은 "정치인이 어떻게 정치색 없을 수 있겠냐"며 "국회를 운영할 땐 (정치색을) 드러내지 않고 편향되지 않게 하지만, 자신의 의견을 펼치거나 국가적으로 중요한 일에 대해서는 소신껏 말하고자 하는 본능이 있는 것"이라고 답해 개회사 논란을 일축했다.

그러면서 "원래 국회의장이나 상임위원장처럼 국회에서 회의 운영을 책임지는 사람은 모두 중립 의무가 있지만, 중립 의무는 개인이 아무 생각도 없다는 얘기가 아니라 회의를 진행할 때 국회법대로 하란 것"이라며, 국회 운영에 있어 중립 의무를 준수하는 것과 개인적 정치 의견을 표명하는 것은 다르다는 입장을 강조했다.

정 의장은 새누리당 김영우 국방위원장이 국정감사를 제대로 진행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힌 것에 대해서는 "환영한다"고 답했지만, 파행을 거듭하고 있는 국회 국정감사를 타개할 방안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는 말을 아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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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세균 “의장 자리는 무시하고 폄훼할 자리 아냐”
    • 입력 2016-09-27 18:38:42
    • 수정2016-09-27 18:43:18
    정치
정세균 국회의장은 27일(오늘) "그 자리(국회의장)는 무시하고 폄훼할 자리가 아니다"라며 김재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해임건의안 처리로 촉발돼 새누리당이 의장직 사퇴를 촉구하는 것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정세균 의장은 이날 명지대학교 강연에서 지난 24일 김재수 장관 해임건의안 처리 등 본회의 진행에 대해 "(국회) 의사국과 사무국에서 다 검토해서 법 절차에 따라 한 것이고, 안건이 본회의에 상정되면 제대로 처리할 책임이 있다"며 "처리할 수 있는 걸 제대로 의사진행을 못 해서 처리를 못 하면 무능한 것"이라며 새누리당의 입장에 반박했다.

정치적 중립성 논란이 제기됐던 정기국회 개회사에 대해서도 정 의장은 "정치인이 어떻게 정치색 없을 수 있겠냐"며 "국회를 운영할 땐 (정치색을) 드러내지 않고 편향되지 않게 하지만, 자신의 의견을 펼치거나 국가적으로 중요한 일에 대해서는 소신껏 말하고자 하는 본능이 있는 것"이라고 답해 개회사 논란을 일축했다.

그러면서 "원래 국회의장이나 상임위원장처럼 국회에서 회의 운영을 책임지는 사람은 모두 중립 의무가 있지만, 중립 의무는 개인이 아무 생각도 없다는 얘기가 아니라 회의를 진행할 때 국회법대로 하란 것"이라며, 국회 운영에 있어 중립 의무를 준수하는 것과 개인적 정치 의견을 표명하는 것은 다르다는 입장을 강조했다.

정 의장은 새누리당 김영우 국방위원장이 국정감사를 제대로 진행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힌 것에 대해서는 "환영한다"고 답했지만, 파행을 거듭하고 있는 국회 국정감사를 타개할 방안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는 말을 아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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