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통일 26돌 기념행사 예정지서 폭발물 터져

입력 2016.09.27 (1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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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독일 통일 26주년 기념행사 예정 장소인 구동독 작센주 드레스덴 국제회의장에서 26일 밤(현지시간) 폭발이 일어난 뒤 경찰이 시설물 보호에 나서면서 긴장이 고조됐다.

27일 독일 언론에 따르면 전날 오후 10시 19분께 국제회의센터에서 사제폭탄으로 추정되는 폭발물이 터져 맞은편 호텔 바에 대해 대피령이 내려지고 경찰 등 시설 보안 인력이 다수 투입됐다. 6천 명을 수용하는 대형 시설인 이 센터에서는 다음 달 3일 통일 26돌 기념행사가 열린다.

이에 앞서 오후 10시쯤 드레스덴 지역의 한 이슬람 사원에서도 폭발이 발생했고, 당시 사원 안에 있던 이맘(이슬람 성직자) 한 명과 부인, 이들의 두 자녀가 무사히 건물을 빠져나왔다.

현지 경찰은 이들 연쇄 폭발에 따른 사상자는 없다고 전했다. 호르스트 크레취마어 드레스덴 경찰국장은 그러나 "외국인 혐오 동기가 있는 것으로 추정할 뿐 아니라 통일 26주년 기념행사와도 연관된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경찰은 이들 사건이 일어난 직후 터키 영사관과 공조에 나서 드레스덴 내 이슬람 사원 두 곳과 이슬람센터에 대해 경비를 강화했다고 언론은 전했다.

드레스덴은 반이슬람 단체인 '유럽의 이슬람화를 반대하는 애국적 유럽인들'(PEGIDA·페기다)의 본산 도시로 잘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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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독일 통일 26돌 기념행사 예정지서 폭발물 터져
    • 입력 2016-09-27 19:38:38
    국제
올해 독일 통일 26주년 기념행사 예정 장소인 구동독 작센주 드레스덴 국제회의장에서 26일 밤(현지시간) 폭발이 일어난 뒤 경찰이 시설물 보호에 나서면서 긴장이 고조됐다.

27일 독일 언론에 따르면 전날 오후 10시 19분께 국제회의센터에서 사제폭탄으로 추정되는 폭발물이 터져 맞은편 호텔 바에 대해 대피령이 내려지고 경찰 등 시설 보안 인력이 다수 투입됐다. 6천 명을 수용하는 대형 시설인 이 센터에서는 다음 달 3일 통일 26돌 기념행사가 열린다.

이에 앞서 오후 10시쯤 드레스덴 지역의 한 이슬람 사원에서도 폭발이 발생했고, 당시 사원 안에 있던 이맘(이슬람 성직자) 한 명과 부인, 이들의 두 자녀가 무사히 건물을 빠져나왔다.

현지 경찰은 이들 연쇄 폭발에 따른 사상자는 없다고 전했다. 호르스트 크레취마어 드레스덴 경찰국장은 그러나 "외국인 혐오 동기가 있는 것으로 추정할 뿐 아니라 통일 26주년 기념행사와도 연관된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경찰은 이들 사건이 일어난 직후 터키 영사관과 공조에 나서 드레스덴 내 이슬람 사원 두 곳과 이슬람센터에 대해 경비를 강화했다고 언론은 전했다.

드레스덴은 반이슬람 단체인 '유럽의 이슬람화를 반대하는 애국적 유럽인들'(PEGIDA·페기다)의 본산 도시로 잘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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