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북지원단체 “北수해 2차례 지원, 모금활동 계속”

입력 2016.09.27 (2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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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대북지원단체가 정부의 북한 수해복구 지원 불가 방침에도 해외동포단체를 통해 함경북도 지역에 라면과 밀가루 등을 전한 것으로 전해졌다.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은 오늘(27일) 홈페이지에 '북 함경북도 지역 수해지원 긴급 모금 2차 소식'을 게시하고 "이번 수해로 가장 큰 피해를 입은 함경북도 지역에 지난 20일과 26일 두 차례 2800만 원 상당의 라면과 밀가루를 긴급 지원했다"고 밝혔다.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은 "물자는 그간 이 지역을 지원해 왔던 해외동포단체들을 통해 곧바로 북쪽의 수해 지역으로 전달됐다"고 덧붙였다.

이는 북한 함경북도 지역에 수해가 발생한 이후 처음으로 알려진 국내 단체에 의한 구호 활동이다.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은 또, "긴급 지원 모금 기간을 11월 말로 잡고 4억 원을 목표 금액으로 정했다"며 긴급 구호 식량과 주택 수리와 복구를 위한 자재, 의약품 등 추가 지원 계획도 밝혔다.

정부는 북한 수해 지원에 대해 북한이 핵·미사일을 계속 개발하는 상황에서 국내 단체가 대북 수해지원을 하는 것이 '적절하지 않다'는 입장을 표명하고 있다.

정준희 통일부 대변인은 지난 21일 정례브리핑에서 "북한에서 수재가 나고 해방 이후 최악의 피해를 봤다고 주장을 하고 있으면서도 김정은은 (로켓) 엔진 실험장에서 활짝 웃고 있다"며 "이러한 이중적인 북한의 태도를 고려할 때 북민협의 움직임이 과연 적절한지 스스로 자문해 볼 때라고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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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북지원단체 “北수해 2차례 지원, 모금활동 계속”
    • 입력 2016-09-27 21:43:08
    정치
한 대북지원단체가 정부의 북한 수해복구 지원 불가 방침에도 해외동포단체를 통해 함경북도 지역에 라면과 밀가루 등을 전한 것으로 전해졌다.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은 오늘(27일) 홈페이지에 '북 함경북도 지역 수해지원 긴급 모금 2차 소식'을 게시하고 "이번 수해로 가장 큰 피해를 입은 함경북도 지역에 지난 20일과 26일 두 차례 2800만 원 상당의 라면과 밀가루를 긴급 지원했다"고 밝혔다.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은 "물자는 그간 이 지역을 지원해 왔던 해외동포단체들을 통해 곧바로 북쪽의 수해 지역으로 전달됐다"고 덧붙였다.

이는 북한 함경북도 지역에 수해가 발생한 이후 처음으로 알려진 국내 단체에 의한 구호 활동이다.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은 또, "긴급 지원 모금 기간을 11월 말로 잡고 4억 원을 목표 금액으로 정했다"며 긴급 구호 식량과 주택 수리와 복구를 위한 자재, 의약품 등 추가 지원 계획도 밝혔다.

정부는 북한 수해 지원에 대해 북한이 핵·미사일을 계속 개발하는 상황에서 국내 단체가 대북 수해지원을 하는 것이 '적절하지 않다'는 입장을 표명하고 있다.

정준희 통일부 대변인은 지난 21일 정례브리핑에서 "북한에서 수재가 나고 해방 이후 최악의 피해를 봤다고 주장을 하고 있으면서도 김정은은 (로켓) 엔진 실험장에서 활짝 웃고 있다"며 "이러한 이중적인 북한의 태도를 고려할 때 북민협의 움직임이 과연 적절한지 스스로 자문해 볼 때라고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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