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달 활동 종료하는 특조위, 디지털 자료 분석 결과 발표

입력 2016.09.27 (23:52)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4·16 세월호 참사 특별조사위원회가 세월호 사고의 원인을 밝히기 위해 진행했던 디지털 자료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특조위는 오늘(27일) 오후 1시 반쯤 서울 중구 저동 특조위 중회의실에서 지난 6월 2일부터 오늘까지 세월호 참사의 원인을 밝히기 위해 생존자들의 휴대전화, 안산 단원고등학교와 당시 출동을 나갔던 해경 123정의 CCTV 등 디지털 증거물을 분석한 결과를 공개했다.

특조위는 사고 당시 세월호 인근에 있던 둘라에이스호의 항해사로부터 넘겨받은 영상을 분석한 결과 해수부가 밝힌 세월호의 항적과 위치가 특조위 분석 결과 나온 위치와 500~550m 정도 차이가 난다고 설명하며 평균 오차 범위인 500m를 넘었다고 밝혔다.

특조위는 또 사고 당시 출동한 해경 123정 선원이 촬영한 사고 현장 휴대전화 영상 중 일부가 삭제됐을 수 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동영상 촬영 중 휴대전화 화면을 캡처한 사진은 남아 있지만, 동영상 원본은 찾을 수 없었다며 수사기관으로부터 받은 자료가 위조됐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특조위에 따르면 해양수산부는 어제(26일) 오후 공문을 보내 "'4·16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 및 안전사회 건설 등을 위한 특별법 49조에 따라 위원회의 활동종료(16.9.30) 후 3개월간 사무처가 위원회의 잔존 서무를 처리하게 된다"고 전하며 특조위의 활동 종료를 통보했다.

권영빈 특조위 진상소위원회 위원장은 "디지털 자료 분석을 하는 도중에 특조위 활동 기한이 강제 종료돼 분석을 중단한 채 보고회를 열게 됐다"며 "디지털 자료 분석으로 해수부가 밝힌 세월호의 항적도가 신빙성 재검토 대상이라는 걸 확인했다"고 밝혔다.

권 위원장은 "특조위의 활동은 종료되지만, 진실 규명을 위한 국민적 노력은 계속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이번 달 활동 종료하는 특조위, 디지털 자료 분석 결과 발표
    • 입력 2016-09-27 23:52:22
    사회
4·16 세월호 참사 특별조사위원회가 세월호 사고의 원인을 밝히기 위해 진행했던 디지털 자료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특조위는 오늘(27일) 오후 1시 반쯤 서울 중구 저동 특조위 중회의실에서 지난 6월 2일부터 오늘까지 세월호 참사의 원인을 밝히기 위해 생존자들의 휴대전화, 안산 단원고등학교와 당시 출동을 나갔던 해경 123정의 CCTV 등 디지털 증거물을 분석한 결과를 공개했다.

특조위는 사고 당시 세월호 인근에 있던 둘라에이스호의 항해사로부터 넘겨받은 영상을 분석한 결과 해수부가 밝힌 세월호의 항적과 위치가 특조위 분석 결과 나온 위치와 500~550m 정도 차이가 난다고 설명하며 평균 오차 범위인 500m를 넘었다고 밝혔다.

특조위는 또 사고 당시 출동한 해경 123정 선원이 촬영한 사고 현장 휴대전화 영상 중 일부가 삭제됐을 수 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동영상 촬영 중 휴대전화 화면을 캡처한 사진은 남아 있지만, 동영상 원본은 찾을 수 없었다며 수사기관으로부터 받은 자료가 위조됐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특조위에 따르면 해양수산부는 어제(26일) 오후 공문을 보내 "'4·16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 및 안전사회 건설 등을 위한 특별법 49조에 따라 위원회의 활동종료(16.9.30) 후 3개월간 사무처가 위원회의 잔존 서무를 처리하게 된다"고 전하며 특조위의 활동 종료를 통보했다.

권영빈 특조위 진상소위원회 위원장은 "디지털 자료 분석을 하는 도중에 특조위 활동 기한이 강제 종료돼 분석을 중단한 채 보고회를 열게 됐다"며 "디지털 자료 분석으로 해수부가 밝힌 세월호의 항적도가 신빙성 재검토 대상이라는 걸 확인했다"고 밝혔다.

권 위원장은 "특조위의 활동은 종료되지만, 진실 규명을 위한 국민적 노력은 계속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