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BS “세계 최고 집값 거품 도시는 벤쿠버”

입력 2016.09.28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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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년간 가파른 상승세를 보여온 캐나다 밴쿠버의 집값이 세계 최고 수준의 거품 상태인 것으로 조사됐다.

27일(현지시간) 캐나다 언론은 스위스 은행 UBS가 전세계 18개 주요도시의 집값 수준을 조사한 결과 밴쿠버가 지난해 1위였던 영국 런던을 제치고 거품 위험이 가장 높은 상태인 것으로 드러났다고 보도했다.

조사 결과 밴쿠버 지역의 평균 집값은 지난 2014년 말 이후 25%나 상승했다. 그 결과 벤쿠버는 지난해 런던, 홍콩, 시드니에 이어 4위에 머물렀던 거품 위험 순위에서 이번에 1위로 올랐다.

UBS는 보고서에서 지난 2년 사이 외국인 투자 열풍과 캐나다 달러화 약세, 초저금리 기조를 타고 벤쿠버의 집값이 과열 양상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보고서는 "밴쿠버 주택 시장은 금융위기나 유가 등 국제 원자재 가격이 하락할 때도 위축되지 않았다"며 "현재 밴쿠버 주택 가격은 경제 기조와 뚜렷한 반대 양상을 보이며 거품 위기의에 들어서 있다"고 지적했다.

지난달을 기준으로 밴쿠버에서 거래된 단독 주택의 평균 가격은 260만 캐나다달러(약 22억 원)로 역대 최고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보고서는 그러나 밴쿠버 지역 주택 시장의 거품이 당장 터질 가능성은 적다면서 지난달 초 주 정부가 15%의 외국인 부동산 취득세 제도를 전격 도입한 것을 계기로 시장의 과열 양상이 완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밴쿠버 부동산협회도 지난달 이 지역의 주택 거래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6%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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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UBS “세계 최고 집값 거품 도시는 벤쿠버”
    • 입력 2016-09-28 11:40:18
    국제
최근 수년간 가파른 상승세를 보여온 캐나다 밴쿠버의 집값이 세계 최고 수준의 거품 상태인 것으로 조사됐다.

27일(현지시간) 캐나다 언론은 스위스 은행 UBS가 전세계 18개 주요도시의 집값 수준을 조사한 결과 밴쿠버가 지난해 1위였던 영국 런던을 제치고 거품 위험이 가장 높은 상태인 것으로 드러났다고 보도했다.

조사 결과 밴쿠버 지역의 평균 집값은 지난 2014년 말 이후 25%나 상승했다. 그 결과 벤쿠버는 지난해 런던, 홍콩, 시드니에 이어 4위에 머물렀던 거품 위험 순위에서 이번에 1위로 올랐다.

UBS는 보고서에서 지난 2년 사이 외국인 투자 열풍과 캐나다 달러화 약세, 초저금리 기조를 타고 벤쿠버의 집값이 과열 양상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보고서는 "밴쿠버 주택 시장은 금융위기나 유가 등 국제 원자재 가격이 하락할 때도 위축되지 않았다"며 "현재 밴쿠버 주택 가격은 경제 기조와 뚜렷한 반대 양상을 보이며 거품 위기의에 들어서 있다"고 지적했다.

지난달을 기준으로 밴쿠버에서 거래된 단독 주택의 평균 가격은 260만 캐나다달러(약 22억 원)로 역대 최고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보고서는 그러나 밴쿠버 지역 주택 시장의 거품이 당장 터질 가능성은 적다면서 지난달 초 주 정부가 15%의 외국인 부동산 취득세 제도를 전격 도입한 것을 계기로 시장의 과열 양상이 완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밴쿠버 부동산협회도 지난달 이 지역의 주택 거래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6%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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