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여론 조사에선 트럼프가 1차 토론 압승?

입력 2016.09.28 (12:24) 수정 2016.09.28 (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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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1월 8일 실시되는 미국 대선 선거전의 분수령으로 평가됐던 1차 TV토론 직후 미국 CNN은 민주당의 힐러리 클린턴 후보가 압승을 거뒀다는 조사 결과를 발표했지만 다른 언론기관들의 온라인 조사에서는 공화당의 도널드 트럼프 후보가 토론을 더 잘했다는 결과가 나온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 언론인 데일리 메일은 미국 대선 1차 TV 토론 직후 실시한 미국 언론들의 온라인 조사를 분석한 결과 17개의 매체에서 트럼프 후보가 토론을 잘했다는 응답이 많았다고 보도했다. 클린턴이 토론을 잘했다는 결과가 나온 언론은 한 곳에 불과했다.

CNBC의 경우 '클린턴과 트럼프 중 누가 첫 번째 토론에서 이겼느냐"는 질문에 응답자의 68%가 트럼프의 손을 들어줘 클린턴(32%)에게 압승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CNBC의 조사에는 백 20만 명이 이상 응답을 했다. 이와 관련해 CNBC는 관련 보도를 하면서 온라인 조사의 특성상 조사 결과가 과학적인 건 아니며 전체 국민들의 의견을 대표하지 않을 수도 있다는 단서를 달았다.

사진=CNBC 웹사이트 캡처사진=CNBC 웹사이트 캡처

미 시사 주간지 타임의 조사에서는 트럼프 후보가 클린턴 후보에게 4%포인트 차로 유권자들로부터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고 ,보수 신문인 워싱턴 타임스 조사에서는 도널드 트럼프 후보가 토론을 더 잘했다는 응답이 무려 71%로 클린턴 후보의 22%를 압도했다.

사진=타임 웹사이트 캡처사진=타임 웹사이트 캡처

사진=워싱턴 타임스 웹사이트 캡처사진=워싱턴 타임스 웹사이트 캡처


이밖에 드러지 리포트, 포츈, 샌디에이고 트리뷴, FOX 5등 대부분 조사에서 도널드 트럼프가 토론을 잘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클린턴 후보가 토론을 잘했다는 결과가 나온 언론 스타 트리뷴이 유일했다.

사진=스타 트리뷴 웹사이트 캡처사진=스타 트리뷴 웹사이트 캡처

미국 선거 전문가들은 온라인 조사에서 트럼프 후보가 강세를 보인 것은 클린턴 후보 지지자들보다 더 열성적이고 적극적인 트럼프 지지자들의 특성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른바 트럼프 현상을 만들어낸 백인 노동자층 등이 TV토론을 지켜보면서 더욱더 강하게 결집했다는 것이다.

[바로 가기] ☞ 美 대선 1차 TV 토론 온라인 조사를 분석한 영국 데일리 메일

이에 앞서 CNN, 뉴욕 타임스, 워싱턴 포스트 등 미국의 주요 언론들은 클린턴 후보가 1차 TV 토론을 압도했다고 보도했다. 미국 언론들은 클린턴의 논리적인 질문 앞에서 트럼프는 갈팡질팡했고 트럼프는 클린턴 후보의 약점을 제대로 파고들지 못했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1차 TV 토론에서 전체 선거 판세를 뒤흔들만한 이른바 '결정적인 한 방'은 없었다는 게 언론들의 공통된 분석이다.

클린턴, "굉장한 시간", 트럼프, "다음엔 더 세게"

클린턴 후보는 토론회 끝난 뒤 노스캐롤라이나 유세지를 떠나는 전용기에서 "굉장한 시간이었다. 두 후보 중 누가 대통령이 될 준비가 더 잘 돼 있느냐를 극명하게 보여준 사건이었다." 토론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반면 트럼프 후보는 "클린턴의 딸 첼시가 청중석에 앉아 있어서 빌 클린턴의 많은 불륜을 거론하지 못했으며. 다음에는 클린턴을 더 세게 다룰 것이다."라고 말해 빌 클린턴의 성 추문을 2차 토론에서 공격 소재로 삼겠다는 점을 암시했다. 클린턴 후보와 트럼프 후보 간의 TV 토론은 10월 9일, 19일 두 차례에 더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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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온라인 여론 조사에선 트럼프가 1차 토론 압승?
    • 입력 2016-09-28 12:24:29
    • 수정2016-09-28 12:31:28
    취재K
오는 11월 8일 실시되는 미국 대선 선거전의 분수령으로 평가됐던 1차 TV토론 직후 미국 CNN은 민주당의 힐러리 클린턴 후보가 압승을 거뒀다는 조사 결과를 발표했지만 다른 언론기관들의 온라인 조사에서는 공화당의 도널드 트럼프 후보가 토론을 더 잘했다는 결과가 나온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 언론인 데일리 메일은 미국 대선 1차 TV 토론 직후 실시한 미국 언론들의 온라인 조사를 분석한 결과 17개의 매체에서 트럼프 후보가 토론을 잘했다는 응답이 많았다고 보도했다. 클린턴이 토론을 잘했다는 결과가 나온 언론은 한 곳에 불과했다.

CNBC의 경우 '클린턴과 트럼프 중 누가 첫 번째 토론에서 이겼느냐"는 질문에 응답자의 68%가 트럼프의 손을 들어줘 클린턴(32%)에게 압승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CNBC의 조사에는 백 20만 명이 이상 응답을 했다. 이와 관련해 CNBC는 관련 보도를 하면서 온라인 조사의 특성상 조사 결과가 과학적인 건 아니며 전체 국민들의 의견을 대표하지 않을 수도 있다는 단서를 달았다.

사진=CNBC 웹사이트 캡처
미 시사 주간지 타임의 조사에서는 트럼프 후보가 클린턴 후보에게 4%포인트 차로 유권자들로부터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고 ,보수 신문인 워싱턴 타임스 조사에서는 도널드 트럼프 후보가 토론을 더 잘했다는 응답이 무려 71%로 클린턴 후보의 22%를 압도했다.

사진=타임 웹사이트 캡처
사진=워싱턴 타임스 웹사이트 캡처

이밖에 드러지 리포트, 포츈, 샌디에이고 트리뷴, FOX 5등 대부분 조사에서 도널드 트럼프가 토론을 잘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클린턴 후보가 토론을 잘했다는 결과가 나온 언론 스타 트리뷴이 유일했다.

사진=스타 트리뷴 웹사이트 캡처
미국 선거 전문가들은 온라인 조사에서 트럼프 후보가 강세를 보인 것은 클린턴 후보 지지자들보다 더 열성적이고 적극적인 트럼프 지지자들의 특성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른바 트럼프 현상을 만들어낸 백인 노동자층 등이 TV토론을 지켜보면서 더욱더 강하게 결집했다는 것이다.

[바로 가기] ☞ 美 대선 1차 TV 토론 온라인 조사를 분석한 영국 데일리 메일

이에 앞서 CNN, 뉴욕 타임스, 워싱턴 포스트 등 미국의 주요 언론들은 클린턴 후보가 1차 TV 토론을 압도했다고 보도했다. 미국 언론들은 클린턴의 논리적인 질문 앞에서 트럼프는 갈팡질팡했고 트럼프는 클린턴 후보의 약점을 제대로 파고들지 못했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1차 TV 토론에서 전체 선거 판세를 뒤흔들만한 이른바 '결정적인 한 방'은 없었다는 게 언론들의 공통된 분석이다.

클린턴, "굉장한 시간", 트럼프, "다음엔 더 세게"

클린턴 후보는 토론회 끝난 뒤 노스캐롤라이나 유세지를 떠나는 전용기에서 "굉장한 시간이었다. 두 후보 중 누가 대통령이 될 준비가 더 잘 돼 있느냐를 극명하게 보여준 사건이었다." 토론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반면 트럼프 후보는 "클린턴의 딸 첼시가 청중석에 앉아 있어서 빌 클린턴의 많은 불륜을 거론하지 못했으며. 다음에는 클린턴을 더 세게 다룰 것이다."라고 말해 빌 클린턴의 성 추문을 2차 토론에서 공격 소재로 삼겠다는 점을 암시했다. 클린턴 후보와 트럼프 후보 간의 TV 토론은 10월 9일, 19일 두 차례에 더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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