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태평양함대, 최신 전략핵잠수함 추가배치

입력 2016.09.28 (15:27)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한반도를 포함해 동해는 물론 아시아·태평양 지역을 관할하는 러시아 태평양함대가 최근 최신예 전략핵잠수함(SSBN)을 추가 배치해 핵전력을 증강했다.

27일(현지시간) 러시아 이타르타스 통신 등은 러시아 태평양함대가 최근 4세대 보레이급 SSBN '블라디미르 모노마흐'를 캄차카반도의 잠수함 기지에 추가 배치했다고 보도했다.

러시아 국방부는 이 핵잠수함이 북해를 출항해 빌류친스키 기지에 도착한 사실을 확인했다.

태평양함대는 지난해 10월에도 같은 급의 SSBN '알렉산데르 네프스키'를 배속받아 실전 배치했다.

이에 따라 러시아는 지난해 인수한 보레이급 SSBN 두 척 모두를 태평양함대에 배속시켰다.

길이 170m, 폭 13.5m, 높이 10m, 수중배수량 2만4천t의 대형 핵잠수함인 보레이급 SSBN은 수중에서 시속 30노트(56㎞)의 빠른 속도를 낼 수 있다.

보레이급은 최대 사거리 1만㎞에 달하는 '불라바(철퇴) 잠수함 탄도미사일'(SLBM)을 16기나 탑재한다. 불라바는 3단고체나 액체 추진 로켓 엔진을 사용하며, 미사일 하나당 핵탄두(MIRV)를 최대 10개까지 탑재할수 있다.

군사 전문가들은 보레이급이 MIRV를 통해 미국의 미사일 방어망(MD)도 무력화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한편 '블라디미르 모노마흐' 함의 배치로 러시아 태평양함대는 핵잠수함 17척과 재래식 잠수함 8척 등 모두 25척의 수중전력을 확보, 핵전력 증강과 함께 역내 영향력을 크게 확대할 수 있게 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러 태평양함대, 최신 전략핵잠수함 추가배치
    • 입력 2016-09-28 15:27:22
    국제
한반도를 포함해 동해는 물론 아시아·태평양 지역을 관할하는 러시아 태평양함대가 최근 최신예 전략핵잠수함(SSBN)을 추가 배치해 핵전력을 증강했다.

27일(현지시간) 러시아 이타르타스 통신 등은 러시아 태평양함대가 최근 4세대 보레이급 SSBN '블라디미르 모노마흐'를 캄차카반도의 잠수함 기지에 추가 배치했다고 보도했다.

러시아 국방부는 이 핵잠수함이 북해를 출항해 빌류친스키 기지에 도착한 사실을 확인했다.

태평양함대는 지난해 10월에도 같은 급의 SSBN '알렉산데르 네프스키'를 배속받아 실전 배치했다.

이에 따라 러시아는 지난해 인수한 보레이급 SSBN 두 척 모두를 태평양함대에 배속시켰다.

길이 170m, 폭 13.5m, 높이 10m, 수중배수량 2만4천t의 대형 핵잠수함인 보레이급 SSBN은 수중에서 시속 30노트(56㎞)의 빠른 속도를 낼 수 있다.

보레이급은 최대 사거리 1만㎞에 달하는 '불라바(철퇴) 잠수함 탄도미사일'(SLBM)을 16기나 탑재한다. 불라바는 3단고체나 액체 추진 로켓 엔진을 사용하며, 미사일 하나당 핵탄두(MIRV)를 최대 10개까지 탑재할수 있다.

군사 전문가들은 보레이급이 MIRV를 통해 미국의 미사일 방어망(MD)도 무력화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한편 '블라디미르 모노마흐' 함의 배치로 러시아 태평양함대는 핵잠수함 17척과 재래식 잠수함 8척 등 모두 25척의 수중전력을 확보, 핵전력 증강과 함께 역내 영향력을 크게 확대할 수 있게 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