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국감 보이콧’ 유지…소속 의원 릴레이 단식키로

입력 2016.09.28 (18:03) 수정 2016.09.29 (0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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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관 기사] ☞ [뉴스9] 與, ‘동조 단식’…의장 사퇴 압박 수위 높여

새누리당이 이정현 대표의 국정감사 복귀 당부에도 내일 국감에 들어가지 않기로 하고, 소속 의원들이 돌아가며 이 대표의 단식 농성에 동참하기로 결정했다.

정진석 원내대표는 28일(오늘) 의총 직후 기자들과 만나 "우리는 의장의 책임을 물을 것이고 내일 국감에 들어가지 않는다"고 밝혔다.

정 원내대표는 "의장도 협상 파트너가 원내대표라고 하지 않았냐"며 "이정현 대표의 충정은 십분 이해합니다만, 우리 대다수 의원님들은 의총에서 국감에 복귀할 수 없다고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당 대표를 단식하게 내버려두고 국감에 복귀할 수 없다"며 "사실상 그렇게 추인된 걸로 보면 된다"고 덧붙였다.

민경욱 원내대변인은 의총 직후 브리핑을 통해 "현재 비상대책위원회 상태를 유지하면서 조원진 비대위원장과 정진석 원내대표를 중심으로 의회주의를 복원하는 수순으로 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대오를 더 공고히 다지는 의미에서 정진석 원내대표를 필두로 새누리당 의원들이 돌아가면서 이 대표의 단식에 동참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민 원내대변인은 3~4명의 의원들이 국감에 들어가자는 의견을 밝혔다면서 의견을 하나로 통합하기 위해 거수로 표결한 결과 압도적인 표 차이로 내일 국감에 참여하지 않는걸로 정해졌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의총 결정에 대해 정 원내대표는 이 대표에게 "그 권한을 지도부에 맡겨달라고 요구했고, 이 대표는 그러라고 했다"고 민 원내대변인은 전했다.

민 원내대변인은 또, "오늘 의총에서는 대부분 의원들이 한 목소리로 당 대표가 단식하는 마당에 당 대표를 사지에 두고 당원들만 국감장으로 들어갈 수 없다는 의견을 냈다"고 의총 분위기를 설명했다.

이와 함께 정세균 의장이 사과할 이유가 없다고 밝힌데다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이 대표의 국감 복귀 요청을 국민의 압력에 굴복한 것이라고 조롱했다며 "이들도 우리에게 국감장에 들어와서는 안된다고 요구하는 꼴"이라면서 "국감장에 돌아갈 수는 없다"고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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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16-09-29 01:39:40
    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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