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 북한 핵실험에 우려 표명…“비핵화 협상 지지”

입력 2016.09.28 (1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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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치스코 교황이 최근의 북한 핵실험과 이로 인해 발생하고 있는 한반도 긴장 상황에 대해 우려를 표명했다.

현지시간 28일 바티칸 라디오에 따르면 그렉 버크 교황청 대변인은 "북한의 핵실험으로 야기된 한반도 긴장 상황에 교황이 우려하고 있다"고 확인했다.

앞서 안토인 카밀레리 교황청 외무차관은 지난 27일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린 국제원자력기구(IAEA) 제60회 정기총회에 참석해 "교황청은 북한의 현 상황을 깊은 우려의 시선으로 바라보고 있다"며 "프란치스코 교황은 비핵화를 위한 북한과의 협상을 되살리려는 국제사회의 노력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카밀레리 차관은 이어 IAEA는 북핵 검증이라는 중요한 역할을 재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또, 카밀레리 차관은 이 자리에서 "모든 형태의 군비 경쟁은 가난한 사람들을 위해 쓰여야 할 한 나라의 경제 자원을 전용하고, 삶의 질을 향상시켜야 할 정부의 책임을 회피하게 만든다"며 "군비 지출을 우선시하는 것은 통합적인 인류 발전과 교육, 건강, 가난 퇴치 등에 사용돼야 할 자원을 잘못 분배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일본 히로시마와 나가사키에 미국이 원자폭탄을 투하한 지 70년이 되는 해이던 작년에도 핵무기에 대한 전면 금지를 촉구하는 등 핵무기에 대한 강력한 반대 입장을 드러낸 바 있다.

한편, 공식적인 사제나 신자가 없는 북한은 교황청의 미수교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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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교황, 북한 핵실험에 우려 표명…“비핵화 협상 지지”
    • 입력 2016-09-28 19:44:14
    국제
프란치스코 교황이 최근의 북한 핵실험과 이로 인해 발생하고 있는 한반도 긴장 상황에 대해 우려를 표명했다.

현지시간 28일 바티칸 라디오에 따르면 그렉 버크 교황청 대변인은 "북한의 핵실험으로 야기된 한반도 긴장 상황에 교황이 우려하고 있다"고 확인했다.

앞서 안토인 카밀레리 교황청 외무차관은 지난 27일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린 국제원자력기구(IAEA) 제60회 정기총회에 참석해 "교황청은 북한의 현 상황을 깊은 우려의 시선으로 바라보고 있다"며 "프란치스코 교황은 비핵화를 위한 북한과의 협상을 되살리려는 국제사회의 노력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카밀레리 차관은 이어 IAEA는 북핵 검증이라는 중요한 역할을 재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또, 카밀레리 차관은 이 자리에서 "모든 형태의 군비 경쟁은 가난한 사람들을 위해 쓰여야 할 한 나라의 경제 자원을 전용하고, 삶의 질을 향상시켜야 할 정부의 책임을 회피하게 만든다"며 "군비 지출을 우선시하는 것은 통합적인 인류 발전과 교육, 건강, 가난 퇴치 등에 사용돼야 할 자원을 잘못 분배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일본 히로시마와 나가사키에 미국이 원자폭탄을 투하한 지 70년이 되는 해이던 작년에도 핵무기에 대한 전면 금지를 촉구하는 등 핵무기에 대한 강력한 반대 입장을 드러낸 바 있다.

한편, 공식적인 사제나 신자가 없는 북한은 교황청의 미수교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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