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이정현 “정세균 의장 물러나면 내일이라도 국감 복귀”

입력 2016.09.28 (10:59) 수정 2016.09.28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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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이정현 대표는 28일(오늘) 단식투쟁 중단과 국회 복귀 조건에 대해 "국민이 만들어온 민주주의와 의회주의를 하루아침에 뒤엎는 것을 보면서 거래하고 어영부영 넘어가지 않을 것이며, 정세균 국회의장이 물러나면 된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방송기자클럽 토론회에서 "국회의장이 '해임건의안 안 하는 게 맨입으로 되겠어?'라고 말하는 등 오히려 파행을 조장하고, 부추기는 초유의 일이 벌어졌기 때문에 초유의 방식으로 대응한 것"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 대표는 김재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에 대해 야권이 제기한 각종 의혹에 대해 "1.4%의 연이율로 '황제 대출'을 받았다는데 6.4%였다. 국민을 속인 거다. 6억 8천만 원의 근저당이 잡힌 9억 원짜리 아파트에 1억 9천만 원의 전세를 살았는데 그게 '황제 전세'란 거다. 그 앞의 사람은 1억 8천만 원이었다"며 "이게 장관의 해임 사유가 되느냐"고 반문했다.

이어서 "앞으로 또 다른 장관도 괘씸하고 마음에 안 들면 자르고 해임할 것이냐"며 "임기가 얼마 안 남은 대통령을 쓰러뜨리고 힘 빠지게 만들어서 정권을 교체하려는 전략을 갖고 국정을 농단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국정감사 파행 사태에 대해선 "그 점은 입이 열 개라도 할 말이 없고, 이 지경에 이르지 않도록 해야 했는데 송구스럽다"면서 "정 의장이 물러나고, 야당이 강행 처리를 포함한 비신사적 행위를 자제한다면 내일이라도 복귀하겠다"고 강조했다.

미르재단과 K스포츠재단에 대한 모금이 정권 차원에서 이뤄진 것 아니냔 의혹에 대해서는 "체육, 문화 분야의 많은 사람이 예산이 부족하다고 하니 전경련이 나서서 돈을 걷었다고 들었다. 김대중 정권 때도 대북 물자 지원한다고 했을 때 전경련이 신속하게 돈을 걷어서 사회 공헌 활동을 했다"며 문제가 없다는 견해를 밝혔다.

국감 파행이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 거취를 포함한 정치 현안을 피하기 위한 것 아니냐는 지적에는 "세월호 참사 때는 대통령이 7시간 나가서 바람피웠다고 했고, 강남 식당에서 매일 십상시 대책 회의를 했다고 떠들었는데 입증된 게 있느냐"면서 "오히려 국감을 열어봤자 밝혀낼 게 없다 보니 야당이 제대로 국감을 안 하려는 것 같다"고 반박했다.

우 수석의 거취에 대해서는 "야당이 의혹을 제기해서 바꾸라고 할 때 잘못이 밝혀지지 않아도 모두 갈아치우면 그 밑에서 일 할 수 없다"면서 "우리 대통령은 갈긴 분명히 갈 것이지만 이런 식으로 무릎을 꿇게 하려 한다면 사람 잘못 본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당·청 관계가 수직적이라는 지적에는 "저울로 달아봤나, 삼각자로 재봤나. 뭐가 수직이고 수평인지 알 수 없다"며 "대통령과 필요하면 하루에도 몇 번 통화하고, 때로는 이틀에 한 번씩 통화한다. 국정에 대한 책임을 공동으로 져야 할 여당 대표로서 할 얘기는 다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현 정부 평가에 대한 질문에는 "지난 3년 7개월이 굉장히 과소평가 됐다"면서 "과거 정권은 선거에서 혼날까 싶어서 다음 정권에 넘긴 게 많지만 현 정부는 욕을 먹어가면서 공무원연금도 개혁하고, 기초연금을 20년 앞당기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의 영입 가능성에 대해서는 "세계적 정치가로 부상했는데 얼마 안 남은 임기에 국제사회의 비난을 받지 않도록 언급을 자제하는 게 바람직하다"면서 "다만 그분만을 위한 카펫은 깔지 않겠다. 치열한 경쟁을 통해 대선후보를 확정하는 시스템을 운영할 것"이라고 밝혔다.

'영·호남 연대' 가능성에 대해서는 "합리적인 보수와 대한민국의 국민, 대한민국의 가치를 반드시 지키겠다는 의지만 있다고 하면 저희는 활짝 문을 열고 정치적인 상상력도 동원하고 실제로 상상력을 행동으로 옮길 용의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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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16-09-28 20:08:08
새누리당 이정현 대표는 28일(오늘) 단식투쟁 중단과 국회 복귀 조건에 대해 "국민이 만들어온 민주주의와 의회주의를 하루아침에 뒤엎는 것을 보면서 거래하고 어영부영 넘어가지 않을 것이며, 정세균 국회의장이 물러나면 된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방송기자클럽 토론회에서 "국회의장이 '해임건의안 안 하는 게 맨입으로 되겠어?'라고 말하는 등 오히려 파행을 조장하고, 부추기는 초유의 일이 벌어졌기 때문에 초유의 방식으로 대응한 것"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 대표는 김재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에 대해 야권이 제기한 각종 의혹에 대해 "1.4%의 연이율로 '황제 대출'을 받았다는데 6.4%였다. 국민을 속인 거다. 6억 8천만 원의 근저당이 잡힌 9억 원짜리 아파트에 1억 9천만 원의 전세를 살았는데 그게 '황제 전세'란 거다. 그 앞의 사람은 1억 8천만 원이었다"며 "이게 장관의 해임 사유가 되느냐"고 반문했다.

이어서 "앞으로 또 다른 장관도 괘씸하고 마음에 안 들면 자르고 해임할 것이냐"며 "임기가 얼마 안 남은 대통령을 쓰러뜨리고 힘 빠지게 만들어서 정권을 교체하려는 전략을 갖고 국정을 농단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국정감사 파행 사태에 대해선 "그 점은 입이 열 개라도 할 말이 없고, 이 지경에 이르지 않도록 해야 했는데 송구스럽다"면서 "정 의장이 물러나고, 야당이 강행 처리를 포함한 비신사적 행위를 자제한다면 내일이라도 복귀하겠다"고 강조했다.

미르재단과 K스포츠재단에 대한 모금이 정권 차원에서 이뤄진 것 아니냔 의혹에 대해서는 "체육, 문화 분야의 많은 사람이 예산이 부족하다고 하니 전경련이 나서서 돈을 걷었다고 들었다. 김대중 정권 때도 대북 물자 지원한다고 했을 때 전경련이 신속하게 돈을 걷어서 사회 공헌 활동을 했다"며 문제가 없다는 견해를 밝혔다.

국감 파행이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 거취를 포함한 정치 현안을 피하기 위한 것 아니냐는 지적에는 "세월호 참사 때는 대통령이 7시간 나가서 바람피웠다고 했고, 강남 식당에서 매일 십상시 대책 회의를 했다고 떠들었는데 입증된 게 있느냐"면서 "오히려 국감을 열어봤자 밝혀낼 게 없다 보니 야당이 제대로 국감을 안 하려는 것 같다"고 반박했다.

우 수석의 거취에 대해서는 "야당이 의혹을 제기해서 바꾸라고 할 때 잘못이 밝혀지지 않아도 모두 갈아치우면 그 밑에서 일 할 수 없다"면서 "우리 대통령은 갈긴 분명히 갈 것이지만 이런 식으로 무릎을 꿇게 하려 한다면 사람 잘못 본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당·청 관계가 수직적이라는 지적에는 "저울로 달아봤나, 삼각자로 재봤나. 뭐가 수직이고 수평인지 알 수 없다"며 "대통령과 필요하면 하루에도 몇 번 통화하고, 때로는 이틀에 한 번씩 통화한다. 국정에 대한 책임을 공동으로 져야 할 여당 대표로서 할 얘기는 다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현 정부 평가에 대한 질문에는 "지난 3년 7개월이 굉장히 과소평가 됐다"면서 "과거 정권은 선거에서 혼날까 싶어서 다음 정권에 넘긴 게 많지만 현 정부는 욕을 먹어가면서 공무원연금도 개혁하고, 기초연금을 20년 앞당기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의 영입 가능성에 대해서는 "세계적 정치가로 부상했는데 얼마 안 남은 임기에 국제사회의 비난을 받지 않도록 언급을 자제하는 게 바람직하다"면서 "다만 그분만을 위한 카펫은 깔지 않겠다. 치열한 경쟁을 통해 대선후보를 확정하는 시스템을 운영할 것"이라고 밝혔다.

'영·호남 연대' 가능성에 대해서는 "합리적인 보수와 대한민국의 국민, 대한민국의 가치를 반드시 지키겠다는 의지만 있다고 하면 저희는 활짝 문을 열고 정치적인 상상력도 동원하고 실제로 상상력을 행동으로 옮길 용의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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