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북압박에 초조한 김정은…수해 복구 다그쳐

입력 2016.09.28 (20:0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최악의 홍수를 겪은 북한 함경북도 피해 현장, 앳된 얼굴의 군인들이 가옥을 다시 짓기 위해 터 다지기 작업에 한창입니다.

<인터뷰> 손철영(북한 군인) : "이 살림집들이 단순히 시멘트와 모래 혼합물로만 이뤄진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모든 살림집들을 최상의 수준에서 최대의 속도로 일떠세우겠습니다."

북한은 시멘트를 비롯한 각종 자재를 보내주는 등 수해 복구에 모든 인력과 자원을 총동원하고 있다며, 가열찬 속도전을 독려하고 있습니다.

그 결과 함경북도에서 가장 긴 철길인 함북선이 다시 개통됐고, 무산군에선 식수와 전력 공급이 재개됐다며 복구 성과도 연일 소개되고 있습니다.

특히, 수해 지역에는 다음달말부터 영하의 추위가 예상돼 김정은은 주택 복구를 한달 안에 마치라고 주문했습니다.

<인터뷰> 문시덕(북한 수해 복구 주민) : "5층짜리 아파트를 한달 동안에 건설해야 합니다. 경애하는 원수님(김정은)께서 추워지기 전에 빨리 집을 지어서 피해 지역 주민들을 입사(입주)시킬 것을 바라고 계십니다."

북한은 국제 기구에 수해 현장을 공개하며 도움을 요청했지만 대북 제재로 예상처럼 활발한 지원이 이뤄지지 않자 김정은의 지시로 무리한 속도전을 벌이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KBS 뉴스 고은희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대북압박에 초조한 김정은…수해 복구 다그쳐
    • 입력 2016-09-28 20:00:09
    정치
최악의 홍수를 겪은 북한 함경북도 피해 현장, 앳된 얼굴의 군인들이 가옥을 다시 짓기 위해 터 다지기 작업에 한창입니다.

<인터뷰> 손철영(북한 군인) : "이 살림집들이 단순히 시멘트와 모래 혼합물로만 이뤄진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모든 살림집들을 최상의 수준에서 최대의 속도로 일떠세우겠습니다."

북한은 시멘트를 비롯한 각종 자재를 보내주는 등 수해 복구에 모든 인력과 자원을 총동원하고 있다며, 가열찬 속도전을 독려하고 있습니다.

그 결과 함경북도에서 가장 긴 철길인 함북선이 다시 개통됐고, 무산군에선 식수와 전력 공급이 재개됐다며 복구 성과도 연일 소개되고 있습니다.

특히, 수해 지역에는 다음달말부터 영하의 추위가 예상돼 김정은은 주택 복구를 한달 안에 마치라고 주문했습니다.

<인터뷰> 문시덕(북한 수해 복구 주민) : "5층짜리 아파트를 한달 동안에 건설해야 합니다. 경애하는 원수님(김정은)께서 추워지기 전에 빨리 집을 지어서 피해 지역 주민들을 입사(입주)시킬 것을 바라고 계십니다."

북한은 국제 기구에 수해 현장을 공개하며 도움을 요청했지만 대북 제재로 예상처럼 활발한 지원이 이뤄지지 않자 김정은의 지시로 무리한 속도전을 벌이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KBS 뉴스 고은희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