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쇄살인범 정두영 탈옥 시도

입력 2016.09.28 (23:13) 수정 2016.09.28 (2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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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사형을 선고받고 대전교도소에 갇혀있던 연쇄살인범 정두영이 탈옥을 시도했다 실패한 사실이 뒤늦게 드러났습니다.

교도소 담 3개 가운데 2개를 넘어 성공직전까지 갔습니다.

박병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1999년부터 이듬해까지 부산과 경남 일대에서 9명을 살해하고 10명을 다치게 한 정두영.

경찰 조사에서 '내 안에 악마가 있다'고 말해 세상을 놀라게 했습니다.

이후 살인죄로 사형을 선고받고 대전교도소에 수감돼 왔습니다.

정두영이 탈옥을 시도한 건 지난달 8일 오전 7시쯤.

교도소 작업장 인근에서 첫번째 철조망 울타리를 넘은 뒤 미리 만든 4미터 높이 사다리를 이용해 두번 째 철조망까지 넘었습니다.

이 과정에서 센서가 울렸고 사다리가 망가지면서 3차 담벼락 앞에 서 있다 교도관들에게 붙잡혔습니다.

사다리는 정두영이 교도소에서 작업을 하면서 몰래 빼낸 플라스틱 재료로 만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교도관들은 정두영이 재료를 모으고 사다리를 만들어 탈옥을 시도하기까지 이 사실을 파악하지 못했습니다.

<녹취> 대전교도소 관계자(음성변조) : "담당 근무자가 혼자 재소자 30명을 보고 있거든요. 그리고 그 때 분주하게 움직이는 시간이니까 그 틈을 이용해서."

법무부는 대전교도소 관계자를 관련 규정에 따라 엄정 조치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박병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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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쇄살인범 정두영 탈옥 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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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형을 선고받고 대전교도소에 갇혀있던 연쇄살인범 정두영이 탈옥을 시도했다 실패한 사실이 뒤늦게 드러났습니다.

교도소 담 3개 가운데 2개를 넘어 성공직전까지 갔습니다.

박병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1999년부터 이듬해까지 부산과 경남 일대에서 9명을 살해하고 10명을 다치게 한 정두영.

경찰 조사에서 '내 안에 악마가 있다'고 말해 세상을 놀라게 했습니다.

이후 살인죄로 사형을 선고받고 대전교도소에 수감돼 왔습니다.

정두영이 탈옥을 시도한 건 지난달 8일 오전 7시쯤.

교도소 작업장 인근에서 첫번째 철조망 울타리를 넘은 뒤 미리 만든 4미터 높이 사다리를 이용해 두번 째 철조망까지 넘었습니다.

이 과정에서 센서가 울렸고 사다리가 망가지면서 3차 담벼락 앞에 서 있다 교도관들에게 붙잡혔습니다.

사다리는 정두영이 교도소에서 작업을 하면서 몰래 빼낸 플라스틱 재료로 만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교도관들은 정두영이 재료를 모으고 사다리를 만들어 탈옥을 시도하기까지 이 사실을 파악하지 못했습니다.

<녹취> 대전교도소 관계자(음성변조) : "담당 근무자가 혼자 재소자 30명을 보고 있거든요. 그리고 그 때 분주하게 움직이는 시간이니까 그 틈을 이용해서."

법무부는 대전교도소 관계자를 관련 규정에 따라 엄정 조치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박병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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