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비동맹운동 국가들 우리 지지” 주장

북한은 최근 국제회의에서 참가국들이 지지를 보내며 유엔의 대북 제재 철회도 요구했다고 주장했다.

북한 외무성 대변인은 조선중앙통신사 기자와 문답에서 "제17차 블럭불가담국가 수뇌자회의(비동맹운동 정상회의)에서 운동성원국들의 공통 입장을 반영한 최종 문건이 채택됐다"면서 "문건에서는 성원국들에 대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제재 결의들이 타당한 법률적 근거와 공정성, 정의를 무시한 것과 관련해 심각한 우려가 표시됐다"고 말했다고 중앙통신이 오늘(28일) 보도했다.

이어, "유엔 총회 제71차 회의 기간에 진행된 77개 집단상회의에서는 우리 공화국에 대한 일방적 제재를 배격하고 즉시 철회할 것을 요구하는 선언이 발표됐다"고 덧붙였다.

대변인은 "(이번 문건 채택과 선언 발표는) 유엔 성원국의 대다수를 차지하는 백수십개 나라들이 미국과 그 추종 세력들이 벌이고 있는 전대미문의 대조선 고립 압살 책동을 반대 배격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미국과 추종 세력들의 가중되는 핵위협 공갈과 비열한 제재 봉쇄 책동에 맞서 나라의 존엄과 자주권, 국제평화와 안전을 수호하기 위해 투쟁하고 있는 우 리 인민에게 있어서 국제적 지지와 연대성은 커다란 고무적 힘이 된다"고 강조했다.

제17차 비동맹운동 정상회의는 지난 13∼18일(현지시각) 베네수엘라 마르가리타 섬 포르라마르 시에서 열렸다. 북한은 행사에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과 리용호 외무상을 파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