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트럼프 당선돼도 핵협상 결과 못 뒤집어”

입력 2016.09.29 (03:39) 수정 2016.09.29 (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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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타결된 이란 핵 협상을 최악의 협상이라고 비난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의 공세에 이란이 "협상 결과를 뒤집지는 못할 것"이라며 역공을 펼쳤다.

28일(현지시간)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린 국제원자력기구(IAEA) 총회에 참석한 알리 아크바르 살레히 이란 원자력청장은 오스트리아 APA 통신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누가 미국 대통령이 되더라도 현실을 받아들여야 한다. 협상 이행에 부침이 있겠지만 심각한 상황을 마주하게 되지는 않으리라고 생각한다"며 "아무도 협상 타결 전으로 돌아가고 싶어 하지는 않을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미국, 영국, 프랑스, 독일, 러시아, 중국 등 6개국은 지난해 7월 이란이 핵 개발 프로그램을 일정 기간 중단하면 유엔안전보장이사회에서 경제 제재를 해제하는 내용의 핵 협상을 매듭지었다.

트럼프는 올 3월 21일 워싱턴 D.C.에서 열린 친 이스라엘 유대계 로비 단체 연례총회에 참석한 자리에서 이란 핵 협상을 '재앙'이라고 표현하면서 자신의 제1 공약으로 핵 협상 파기를 언급하기도 했다.

26일 열린 미국 대선 후보 TV 토론회에서는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후보에게 "당신이 이란 핵 협상을 시작했다. 이란은 10년이 지나면 핵을 갖게 될 것이다"라며 핵 협상을 거듭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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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란 “트럼프 당선돼도 핵협상 결과 못 뒤집어”
    • 입력 2016-09-29 03:39:29
    • 수정2016-09-29 08:53:56
    국제
지난해 타결된 이란 핵 협상을 최악의 협상이라고 비난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의 공세에 이란이 "협상 결과를 뒤집지는 못할 것"이라며 역공을 펼쳤다.

28일(현지시간)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린 국제원자력기구(IAEA) 총회에 참석한 알리 아크바르 살레히 이란 원자력청장은 오스트리아 APA 통신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누가 미국 대통령이 되더라도 현실을 받아들여야 한다. 협상 이행에 부침이 있겠지만 심각한 상황을 마주하게 되지는 않으리라고 생각한다"며 "아무도 협상 타결 전으로 돌아가고 싶어 하지는 않을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미국, 영국, 프랑스, 독일, 러시아, 중국 등 6개국은 지난해 7월 이란이 핵 개발 프로그램을 일정 기간 중단하면 유엔안전보장이사회에서 경제 제재를 해제하는 내용의 핵 협상을 매듭지었다.

트럼프는 올 3월 21일 워싱턴 D.C.에서 열린 친 이스라엘 유대계 로비 단체 연례총회에 참석한 자리에서 이란 핵 협상을 '재앙'이라고 표현하면서 자신의 제1 공약으로 핵 협상 파기를 언급하기도 했다.

26일 열린 미국 대선 후보 TV 토론회에서는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후보에게 "당신이 이란 핵 협상을 시작했다. 이란은 10년이 지나면 핵을 갖게 될 것이다"라며 핵 협상을 거듭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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