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아군 폭격에 알레포 병원 파괴

입력 2016.09.29 (0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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엿새째 계속된 시리아군의 무차별 공격에 알레포의 병원까지 파괴됐다.

인도주의 의료단체인 국경없는의사회(MSF)는 28일 시리아군의 공습과 미사일 공격으로 알레포의 병원 2곳이 부서져 운영을 중단했다고 밝혔다.

이날 공격에 알레포의 외상치료센터 5곳 가운데 M2병원과 M10병원이 파괴됐다. 외상치료센터는 부상자 응급치료에 필수적인 의료기관이다.

MSF는 "알레포 하늘과 땅에서 잔인무도한 공격이 벌어지고 있다"고 비판했다.

M10병원의 방사선의학과전문의 모함마드 아부 라자브는 "새벽 4시쯤 전투기가 병원 바로 위에서 미사일을 떨어뜨렸다"면서 "부서진 콘크리트 덩어리가 중환자실 환자들 위로 떨어져 내렸다"고 로이터통신에 말했다.

이날 공격으로 M10병원의 의료용 산소 공급시설과 발전기가 부서졌다.

환자들은 급히 다른 병원으로 이송됐다.

MSF에 따르면 지난해 MSF가 지원한 의료진 23명이 시리아 내전으로 숨졌고 58명이 다쳤다. 의료기관 63곳이 공격을 받아 그 가운데 12곳이 완전히 파괴됐다.

반기문 유엔사무총장은 시리아군의 병원 공격을 '전쟁범죄'로 규정하고, 안전보장이사회가 합심해서 병원과 의료진을 보호하는 결정을 내려달라고 요청했다.

한편 시리아군과 헤즈볼라 민병대의 공세로 수세에 몰린 반군에 대공 미사일이 공급될 가능성이 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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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리아군 폭격에 알레포 병원 파괴
    • 입력 2016-09-29 03:52:35
    국제
엿새째 계속된 시리아군의 무차별 공격에 알레포의 병원까지 파괴됐다.

인도주의 의료단체인 국경없는의사회(MSF)는 28일 시리아군의 공습과 미사일 공격으로 알레포의 병원 2곳이 부서져 운영을 중단했다고 밝혔다.

이날 공격에 알레포의 외상치료센터 5곳 가운데 M2병원과 M10병원이 파괴됐다. 외상치료센터는 부상자 응급치료에 필수적인 의료기관이다.

MSF는 "알레포 하늘과 땅에서 잔인무도한 공격이 벌어지고 있다"고 비판했다.

M10병원의 방사선의학과전문의 모함마드 아부 라자브는 "새벽 4시쯤 전투기가 병원 바로 위에서 미사일을 떨어뜨렸다"면서 "부서진 콘크리트 덩어리가 중환자실 환자들 위로 떨어져 내렸다"고 로이터통신에 말했다.

이날 공격으로 M10병원의 의료용 산소 공급시설과 발전기가 부서졌다.

환자들은 급히 다른 병원으로 이송됐다.

MSF에 따르면 지난해 MSF가 지원한 의료진 23명이 시리아 내전으로 숨졌고 58명이 다쳤다. 의료기관 63곳이 공격을 받아 그 가운데 12곳이 완전히 파괴됐다.

반기문 유엔사무총장은 시리아군의 병원 공격을 '전쟁범죄'로 규정하고, 안전보장이사회가 합심해서 병원과 의료진을 보호하는 결정을 내려달라고 요청했다.

한편 시리아군과 헤즈볼라 민병대의 공세로 수세에 몰린 반군에 대공 미사일이 공급될 가능성이 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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