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사 직원 개설 ISA, 3분의 1은 1만원 이하 깡통계좌”

입력 2016.09.29 (08:38) 수정 2016.09.29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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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사 임직원이 자신의 회사에서 만든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의 3분의 1가량은 지난 7월 말 기준으로 만원 이하 소액이 들어간 이른바 '깡통계좌'인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이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민병두 의원실에 제출한 'ISA 금융사 임직원 가입현황' 자료를 보면, 7월 말 현재 은행에 개설된 자사 임직원 계좌는 6만9천여개이고, 이중 36%인 2만5천개의 잔액이 만원 이하였다.

증권사에는 자사 임직원 계좌가 2만개 개설됐는데, 이중 30%인 6천개의 잔액이 만원 이하로 조사됐다.

은행 직원이 자사에 만든 ISA 계좌 중 10만원을 초과한 것은 33%인 2만3천개에 불과했고, 증권사에서도 자사 직원이 만든 ISA 계좌 중 10만원을 넘는 것은 35%(7천개) 수준에 그쳤다.

이는 적지 않은 금융사 임직원들이 자신의 회사에 ISA를 개설해 투자 목적으로 활용하기보다는 계좌 수 실적을 올리는 데만 의의를 뒀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민병두 의원실은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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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융사 직원 개설 ISA, 3분의 1은 1만원 이하 깡통계좌”
    • 입력 2016-09-29 08:38:27
    • 수정2016-09-29 10:55:40
    경제
금융사 임직원이 자신의 회사에서 만든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의 3분의 1가량은 지난 7월 말 기준으로 만원 이하 소액이 들어간 이른바 '깡통계좌'인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이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민병두 의원실에 제출한 'ISA 금융사 임직원 가입현황' 자료를 보면, 7월 말 현재 은행에 개설된 자사 임직원 계좌는 6만9천여개이고, 이중 36%인 2만5천개의 잔액이 만원 이하였다.

증권사에는 자사 임직원 계좌가 2만개 개설됐는데, 이중 30%인 6천개의 잔액이 만원 이하로 조사됐다.

은행 직원이 자사에 만든 ISA 계좌 중 10만원을 초과한 것은 33%인 2만3천개에 불과했고, 증권사에서도 자사 직원이 만든 ISA 계좌 중 10만원을 넘는 것은 35%(7천개) 수준에 그쳤다.

이는 적지 않은 금융사 임직원들이 자신의 회사에 ISA를 개설해 투자 목적으로 활용하기보다는 계좌 수 실적을 올리는 데만 의의를 뒀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민병두 의원실은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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