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14호 정치범 수용소 확장중…사격장 새로 설치”

입력 2016.09.29 (10:25) 수정 2016.09.29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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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당국이 평안남도 개천군에 있는 '14호 정치범 수용소'에 최근 사격장과 양식장을 설치하는 등 시설을 확장하고 있다고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이 오늘(29일) 보도했다.

북한 ‘14호 수용소’ 옆 동림리에 새로 수용소가 조성됐다.(현재 북한의 공식 명칭은 없음). (출처: 미국 자유아시아방송)북한 ‘14호 수용소’ 옆 동림리에 새로 수용소가 조성됐다.(현재 북한의 공식 명칭은 없음). (출처: 미국 자유아시아방송)

멜빈 연구원은 또, "14호 수용소 본부건물 옆에 새로 만든 사격장은 약 270m 길이에, 바닥에 그린 목표물도 (위성 사진상) 뚜렷하게 보인다"면서 "이렇게 새로 지은 사격장은 모두 3곳으로 북한 군인이 이곳에서 사격 훈련을 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주장했다.

(사진上) 중앙에 있는 수용소 본부 건물 왼쪽에 사격장이 보이고 약 270m 길이에 목표물이 있다.(사진下) 새 사격장으로 보이는 공터. 이처럼 14호 수용소에는 총 사격장 3곳이 새로 만들어진 것으로 보인다.(출처: 미국 자유아시아방송)(사진上) 중앙에 있는 수용소 본부 건물 왼쪽에 사격장이 보이고 약 270m 길이에 목표물이 있다.(사진下) 새 사격장으로 보이는 공터. 이처럼 14호 수용소에는 총 사격장 3곳이 새로 만들어진 것으로 보인다.(출처: 미국 자유아시아방송)

멜빈 연구원은 "수용소 내 양식장 3곳도 새로 단장한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며 "이곳에서 수확한 수산물은 수용소 내 식량으로 활용하거나 간부들의 식사재료, 또는 수용소 외부로 판매해 수익을 올리는 용도로 쓰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새로 단장한 것으로 보이는 양식장 모습. (출처: 미국 자유아시아방송)새로 단장한 것으로 보이는 양식장 모습. (출처: 미국 자유아시아방송)

멜빈 연구원은 "14호 수용소는 커지고 있다"면서 "수용소 간부를 위한 새 주택과 사격장을 비롯한 훈련장, 수용소 본부 건물 등을 비롯해 현재 진행 중인 여러 공사를 볼 때 이는 14호 수용소가 여전히 운영되고 있으며, 오히려 더 확장하고 있다고 말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북한은 정치범 수용소는 존재하지 않고 범죄자를 대상으로 한 교화소가 운영된다고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실제로는 평안남도 개천군 14호와 함경남도 요덕의 15호, 함경북도 명간의 16호, 그리고 함경북도 청진의 25호 등을 운영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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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09-29 10:25:36
    • 수정2016-09-29 10:25:52
    정치
북한 당국이 평안남도 개천군에 있는 '14호 정치범 수용소'에 최근 사격장과 양식장을 설치하는 등 시설을 확장하고 있다고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이 오늘(29일) 보도했다. 북한 ‘14호 수용소’ 옆 동림리에 새로 수용소가 조성됐다.(현재 북한의 공식 명칭은 없음). (출처: 미국 자유아시아방송) 멜빈 연구원은 또, "14호 수용소 본부건물 옆에 새로 만든 사격장은 약 270m 길이에, 바닥에 그린 목표물도 (위성 사진상) 뚜렷하게 보인다"면서 "이렇게 새로 지은 사격장은 모두 3곳으로 북한 군인이 이곳에서 사격 훈련을 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주장했다. (사진上) 중앙에 있는 수용소 본부 건물 왼쪽에 사격장이 보이고 약 270m 길이에 목표물이 있다.(사진下) 새 사격장으로 보이는 공터. 이처럼 14호 수용소에는 총 사격장 3곳이 새로 만들어진 것으로 보인다.(출처: 미국 자유아시아방송) 멜빈 연구원은 "수용소 내 양식장 3곳도 새로 단장한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며 "이곳에서 수확한 수산물은 수용소 내 식량으로 활용하거나 간부들의 식사재료, 또는 수용소 외부로 판매해 수익을 올리는 용도로 쓰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새로 단장한 것으로 보이는 양식장 모습. (출처: 미국 자유아시아방송) 멜빈 연구원은 "14호 수용소는 커지고 있다"면서 "수용소 간부를 위한 새 주택과 사격장을 비롯한 훈련장, 수용소 본부 건물 등을 비롯해 현재 진행 중인 여러 공사를 볼 때 이는 14호 수용소가 여전히 운영되고 있으며, 오히려 더 확장하고 있다고 말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북한은 정치범 수용소는 존재하지 않고 범죄자를 대상으로 한 교화소가 운영된다고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실제로는 평안남도 개천군 14호와 함경남도 요덕의 15호, 함경북도 명간의 16호, 그리고 함경북도 청진의 25호 등을 운영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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