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5세 고령층 고용률 5년만 감소세…‘독신 기피’ 경향

입력 2016.09.29 (12:03) 수정 2016.09.29 (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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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관 기사] ☞ [뉴스12] 고령층 고용률 5년 만에 감소세

꾸준히 늘고 있던 65세 이상 고용률이 5년 만에 감소세로 돌아섰다. 고령층 이혼이 줄어든 반면, 재혼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나 어르신들의 '독신' 기피 경향이 짙어지고 있다.

통계청이 29일 발표한 '2016 고령자 통계'를 보면 지난해 65세 이상 고령 인구는 657만 명으로 전체 인구의 13.2%를 차지했다. 1990년 5.1%에 그쳤던 고령 인구 비율은 2000년 7.2% 2010년 11% 등으로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

15세에서 64세까지 생산가능인구 100명당 65세 이상 인구를 말하는 '노년부양비'는 18.1명으로 나타났다. 생산가능인구 5.5명이 고령자 1명을 부양하는 셈이다.

0세에서 14세 사이 유소년인구 100명당 65세 이상 고령 인구를 말하는 '노령화 지수'는 95.1을 기록했다. 노령화 지수가 100이면 고령 인구가 유소년 인구와 같다는 뜻이다. 현재 고령 인구는 유소년 인구 턱밑까지 늘었다.

지난해 65세 이상 고용률은 30.6%로 전년도보다 0.7%p 감소해 5년 만에 주춤했다. 금융위기 때 소폭 줄었던 65세 이상 고용률은 2010년 28.7%에서 2014년 31.3%까지 꾸준히 늘어왔다.

반면 퇴직 직후를 맞고 있는 베이비붐 세대(60~64세) 고용률(59.4%)은 20대 고용률(57.9%)을 더 앞질러 격차를 키웠다. 베이비붐 세대 고용률은 2013년 처음 20대를 앞지른 이후 3년째 격차를 키우고 있다.

지난해 남자와 여자 고령자 이혼 건수는 전년도보다 1.0%와 2.4%씩 모두 줄었다. 이혼 건수가 줄어든 것은 5년 만에 처음이다. 반면 65세 이상 남녀 재혼 건수는 8.3%와 18.5%씩 각각 늘었다. 특히, 이혼 후 재혼한 사례가 885건으로 전년보다 22.9% 급증했다.

고령자 사망원인은 암이 가장 많았고, 심장 질환과 뇌혈관 질환 순으로 조사됐다. 암 종류별로는 폐암으로 인한 사망이 가장 많았다. 65세 고령자의 기대여명은 남자 18.3년, 여자 22.8년으로 조사됐다.

65세 이상 고령자는 42.3%가 국민연금, 공무원연금 등 공적연금을 받고 있으며 이 가운데 국민연금 수급자가 88.3%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년간 고령층(55~79세) 인구 중 44.1%가 평균 51만 원의 연금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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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65세 고령층 고용률 5년만 감소세…‘독신 기피’ 경향
    • 입력 2016-09-29 12:03:41
    • 수정2016-09-29 12:19:45
    경제

[연관 기사] ☞ [뉴스12] 고령층 고용률 5년 만에 감소세

꾸준히 늘고 있던 65세 이상 고용률이 5년 만에 감소세로 돌아섰다. 고령층 이혼이 줄어든 반면, 재혼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나 어르신들의 '독신' 기피 경향이 짙어지고 있다.

통계청이 29일 발표한 '2016 고령자 통계'를 보면 지난해 65세 이상 고령 인구는 657만 명으로 전체 인구의 13.2%를 차지했다. 1990년 5.1%에 그쳤던 고령 인구 비율은 2000년 7.2% 2010년 11% 등으로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

15세에서 64세까지 생산가능인구 100명당 65세 이상 인구를 말하는 '노년부양비'는 18.1명으로 나타났다. 생산가능인구 5.5명이 고령자 1명을 부양하는 셈이다.

0세에서 14세 사이 유소년인구 100명당 65세 이상 고령 인구를 말하는 '노령화 지수'는 95.1을 기록했다. 노령화 지수가 100이면 고령 인구가 유소년 인구와 같다는 뜻이다. 현재 고령 인구는 유소년 인구 턱밑까지 늘었다.

지난해 65세 이상 고용률은 30.6%로 전년도보다 0.7%p 감소해 5년 만에 주춤했다. 금융위기 때 소폭 줄었던 65세 이상 고용률은 2010년 28.7%에서 2014년 31.3%까지 꾸준히 늘어왔다.

반면 퇴직 직후를 맞고 있는 베이비붐 세대(60~64세) 고용률(59.4%)은 20대 고용률(57.9%)을 더 앞질러 격차를 키웠다. 베이비붐 세대 고용률은 2013년 처음 20대를 앞지른 이후 3년째 격차를 키우고 있다.

지난해 남자와 여자 고령자 이혼 건수는 전년도보다 1.0%와 2.4%씩 모두 줄었다. 이혼 건수가 줄어든 것은 5년 만에 처음이다. 반면 65세 이상 남녀 재혼 건수는 8.3%와 18.5%씩 각각 늘었다. 특히, 이혼 후 재혼한 사례가 885건으로 전년보다 22.9% 급증했다.

고령자 사망원인은 암이 가장 많았고, 심장 질환과 뇌혈관 질환 순으로 조사됐다. 암 종류별로는 폐암으로 인한 사망이 가장 많았다. 65세 고령자의 기대여명은 남자 18.3년, 여자 22.8년으로 조사됐다.

65세 이상 고령자는 42.3%가 국민연금, 공무원연금 등 공적연금을 받고 있으며 이 가운데 국민연금 수급자가 88.3%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년간 고령층(55~79세) 인구 중 44.1%가 평균 51만 원의 연금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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