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 밀수된 사막여우, 새끼 2마리 출산

입력 2016.09.29 (15:24) 수정 2016.09.29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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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 몰래 반입하려다 적발돼 국립생태원에서 보육하던 국제적 멸종위기종 사막여우가 새끼를 낳았다. 국립생태원은 불법 밀수로 세관에 단속돼 맡아 키우던 사막여우가 7월초 새끼 2마리를 출산했다고 오늘(29일) 밝혔다. 사막여우는 뽀로로의 '에디'의 모델이 된 동물로 국내에서 인기가 많다.

2014년 4월 사막여우 17마리가 아프리카 수단에서 불법 밀반입되다가 인천세관에 적발됐다. 17마리 가운데 1마리는 죽은 상태였고, 16마리 가운데 1마리는 건강이 좋지 않아 세관적발 직후에 안락사 됐다. 남은 15마리 가운데 10마리도 밀수과정에서 개 홍역 등에 감염돼 한달 사이 잇따라 폐사했다. 결국 살아남은 5마리가 이번에 번식에 성공했다.

암수 한 쌍인 새끼 2마리는 현재 25㎝까지 자랐고, 건강 상태도 양호하다. 사막여우는 보통 이른 봄인 3월 짝짓기를 하지만, 이번 경우 새로운 환경 적응으로 인해 다소 늦은 5월 중순에 교미한 것으로 추정된다.

사막여우는 세계자연보존연맹(IUCN)의 적색목록에 기재된 국제적인 멸종위기 종이다. 북아프리카에서 주로 사는 야행성 개과 동물로 쥐, 도마뱀, 작은새 등을 주로 먹으며, 번식 쌍을 중심으로 10마리 이상 가족 단위로 무리를 지어 생활한다. 작고 특이한 외모 때문에 무분별한 남획과 밀수가 성행해 멸종위기에 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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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불법 밀수된 사막여우, 새끼 2마리 출산
    • 입력 2016-09-29 15:24:56
    • 수정2016-09-29 17:11:24
    사회
국내에 몰래 반입하려다 적발돼 국립생태원에서 보육하던 국제적 멸종위기종 사막여우가 새끼를 낳았다. 국립생태원은 불법 밀수로 세관에 단속돼 맡아 키우던 사막여우가 7월초 새끼 2마리를 출산했다고 오늘(29일) 밝혔다. 사막여우는 뽀로로의 '에디'의 모델이 된 동물로 국내에서 인기가 많다.

2014년 4월 사막여우 17마리가 아프리카 수단에서 불법 밀반입되다가 인천세관에 적발됐다. 17마리 가운데 1마리는 죽은 상태였고, 16마리 가운데 1마리는 건강이 좋지 않아 세관적발 직후에 안락사 됐다. 남은 15마리 가운데 10마리도 밀수과정에서 개 홍역 등에 감염돼 한달 사이 잇따라 폐사했다. 결국 살아남은 5마리가 이번에 번식에 성공했다.

암수 한 쌍인 새끼 2마리는 현재 25㎝까지 자랐고, 건강 상태도 양호하다. 사막여우는 보통 이른 봄인 3월 짝짓기를 하지만, 이번 경우 새로운 환경 적응으로 인해 다소 늦은 5월 중순에 교미한 것으로 추정된다.

사막여우는 세계자연보존연맹(IUCN)의 적색목록에 기재된 국제적인 멸종위기 종이다. 북아프리카에서 주로 사는 야행성 개과 동물로 쥐, 도마뱀, 작은새 등을 주로 먹으며, 번식 쌍을 중심으로 10마리 이상 가족 단위로 무리를 지어 생활한다. 작고 특이한 외모 때문에 무분별한 남획과 밀수가 성행해 멸종위기에 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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