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후쿠시마에 세계 최대 수소공장 설립

입력 2016.09.29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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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정부가 2011년 동일본대지진과 후쿠시마 원전 사고로 피폐해진 지역 경제를 되살리기 위해 후쿠시마에 세계 최대 규모의 수소공장을 건설한다고 29일 니혼게이자이신문이 보도했다.

니혼게이자이는 도시바와 도호쿠전력, 이와타니산업이 오는 2020년까지 수십억 엔(약 수백억 원)을 투자해 후쿠시마 현 내에 세계 최대 규모의 수소 제조 공장을 건설한다고 전했다.

이 공장은 연간 900t의 수소를 생산할 예정이다. 이는 차세대 친환경자동차 1만 대가 연료로 쓸 수 있는 규모다.

플랜트 건설은 도시바가, 송전망 정비는 도호쿠전력이, 수소의 저장과 유통은 이와타니산업이 각각 맡는다.

수소는 전류로 물을 분해해 생산하게 되고, 이 과정에서 사용되는 전력은 공장 주변에 설치될 태양광이나 풍력 발전소 등에서 만들어지기 때문에 수소 생산 전 과정에서 이산화탄소를 배출하지 않는다.

2011년 동일본대지진과 원전 사고로 막대한 피해를 본 후쿠시마 현은 다른 재해 지역에 비해 경제회복이 더딘 편이다.

이에 따라 일본 정부는 주변 산업을 활성화 해 고용을 창출하고 경기를 부양하려 하고 있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지난 3월 후쿠시마 현을 방문해 "후쿠시마를 수소 사회를 향한 선구지로 만들고 싶다"고 밝힌 바 있다.

여기에 파리기후협정이 올해 안에 비준될 전망이어서 수소에 대한 일본 정부와 업계의 관심도 한층 늘어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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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 후쿠시마에 세계 최대 수소공장 설립
    • 입력 2016-09-29 15:24:56
    국제
일본 정부가 2011년 동일본대지진과 후쿠시마 원전 사고로 피폐해진 지역 경제를 되살리기 위해 후쿠시마에 세계 최대 규모의 수소공장을 건설한다고 29일 니혼게이자이신문이 보도했다.

니혼게이자이는 도시바와 도호쿠전력, 이와타니산업이 오는 2020년까지 수십억 엔(약 수백억 원)을 투자해 후쿠시마 현 내에 세계 최대 규모의 수소 제조 공장을 건설한다고 전했다.

이 공장은 연간 900t의 수소를 생산할 예정이다. 이는 차세대 친환경자동차 1만 대가 연료로 쓸 수 있는 규모다.

플랜트 건설은 도시바가, 송전망 정비는 도호쿠전력이, 수소의 저장과 유통은 이와타니산업이 각각 맡는다.

수소는 전류로 물을 분해해 생산하게 되고, 이 과정에서 사용되는 전력은 공장 주변에 설치될 태양광이나 풍력 발전소 등에서 만들어지기 때문에 수소 생산 전 과정에서 이산화탄소를 배출하지 않는다.

2011년 동일본대지진과 원전 사고로 막대한 피해를 본 후쿠시마 현은 다른 재해 지역에 비해 경제회복이 더딘 편이다.

이에 따라 일본 정부는 주변 산업을 활성화 해 고용을 창출하고 경기를 부양하려 하고 있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지난 3월 후쿠시마 현을 방문해 "후쿠시마를 수소 사회를 향한 선구지로 만들고 싶다"고 밝힌 바 있다.

여기에 파리기후협정이 올해 안에 비준될 전망이어서 수소에 대한 일본 정부와 업계의 관심도 한층 늘어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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