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똑똑한 경제] ELS가 꼬리를 잘라요?

입력 2016.09.29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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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예감 김원장입니다. [김기자의 똑똑한 경제]
□ 방송일시 : 2016년 09월 29일(목요일)

이 기사는 KBS뉴스 홈페이지에서 음성서비스로도 들으실 수 있습니다.

인서트 (정재형) : 도마뱀형 ELS?

여러분 안녕하세요~~ 과하게 즐거운 남자, 정재형이에요~
아니 그런데요, 별 이상한 ELS가 다 있더라구요?
무슨 전기차를 기초자산으로 한다나 머라나...
진짜 머래~ 이거 믿을 수 있는 거에요?
ELS 기준이 되는 기초자산들이 다양해 진다던데, 뭐라더라..? 2 IN 1 스텝다운형??
오호호호홍 내가 투에니원은 아는데 2 IN 1은... 머지~
에어컨 사면 스탠드형, 벽걸이형 두 대 주는 거 그건가?
여하튼 ELS가 아주 다양해진다는 이 말이죠?
그럼 이건 어때요?
박보검이 송중기보다 인기가 더 높아지면 8% 수익 보장하는 ELS...
어머, 나 송중기 팬들한테 돌 맞는 거 아니야?
김 기자~ 막아줘요~~

김 기자

워낙 ELS 관심이 여전해서 인기도 좋아요. 여전히 매달 3~4조 원씩 팔리고 있고. 보통은 편입종목이 삼성전자나 현대차, 다우지수나 홍콩H지수 등을 기초자산으로 합니다. 그리고 미국의 유명 의료기기업체를 기초자산으로 한다거나 맥도날드도 있더군요. "맥도날드 주가가 2년 동안 얼마 이상 안 떨어지면 수익률 얼마 드려요." 이런 식이죠.

테슬라 전기차 회사의 주가를 기초자산으로 한 ELS도 나왔는데 이건 잘 안 팔렸다고 하더라고요. 하여튼 아주 다양해지고 있습니다.

ELS는 종목도 편입하지만 지수상품도 많잖아요. 예를 들어 코스피 200지수는 코스피에서 제일 우량주 200개의 평균 주가를 말하는데 "코스피 200이 2년 동안 한 번도 230 아래로 떨어지지 않으면 연 7%의 수익률 줍니다." 이런 식입니다.

예전에는 보통 지수를 한 3개나 2개 정도 넣어서 만약에 닛케이 225와 코스피200, 2개 지수가 편입된 ELS라면 이 중 하나만 하한선(BARRIER) 구간 아래로 떨어져도 조기상환이 안 됐습니다. 그럼 이제 제발 2년 안에 그 지수가 오르기만 기도하는 수밖에 없습니다.

그런데 요즘은 또 이런 상품도 나왔어요. 당초 약속한 수익률의 절반만 주고 다시 그 떨어진 지수 거기서 다시 출발하는 ELS도 여러 개 나왔습니다. 예를 들어 성공예감 지수 800에서 시작해서 만약 600 아래로 떨어지면 그때부터 손실이 나도록 설계가 됐는데 실제 600 아래로 떨어지면, 약속한 수익을 절반만 받기로 하고, 대신 이제 지수가 400 아래로 떨어지면 손실이 나도록 600에서 재출발하는 거죠. 이렇게 꼬리를 자른다고 해서 리자드(lizard·도마뱀)형 ELS라고 팔더군요.

기본적으로 ELS는 어떤 조건을 걸어 놓고 그 조건이 충족되면 약속한 수익을 주는 금융상품입니다. 그러니까 박보검 인기 지수와 송중기 인기 지수가 있다면 얼마든지 ELS도 만들 수 있습니다. 물론 그 지수가 공신력이 있어야죠. 그리고 인위적으로 지수를 조작할 수 없어야죠.

<똑똑한 경제> 다양해지는 ELS 시장 살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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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똑똑한 경제] ELS가 꼬리를 잘라요?
    • 입력 2016-09-29 15:26:53
    똑똑한 경제
성공예감 김원장입니다. [김기자의 똑똑한 경제]
□ 방송일시 : 2016년 09월 29일(목요일)

이 기사는 KBS뉴스 홈페이지에서 음성서비스로도 들으실 수 있습니다.

인서트 (정재형) : 도마뱀형 ELS?

여러분 안녕하세요~~ 과하게 즐거운 남자, 정재형이에요~
아니 그런데요, 별 이상한 ELS가 다 있더라구요?
무슨 전기차를 기초자산으로 한다나 머라나...
진짜 머래~ 이거 믿을 수 있는 거에요?
ELS 기준이 되는 기초자산들이 다양해 진다던데, 뭐라더라..? 2 IN 1 스텝다운형??
오호호호홍 내가 투에니원은 아는데 2 IN 1은... 머지~
에어컨 사면 스탠드형, 벽걸이형 두 대 주는 거 그건가?
여하튼 ELS가 아주 다양해진다는 이 말이죠?
그럼 이건 어때요?
박보검이 송중기보다 인기가 더 높아지면 8% 수익 보장하는 ELS...
어머, 나 송중기 팬들한테 돌 맞는 거 아니야?
김 기자~ 막아줘요~~

김 기자

워낙 ELS 관심이 여전해서 인기도 좋아요. 여전히 매달 3~4조 원씩 팔리고 있고. 보통은 편입종목이 삼성전자나 현대차, 다우지수나 홍콩H지수 등을 기초자산으로 합니다. 그리고 미국의 유명 의료기기업체를 기초자산으로 한다거나 맥도날드도 있더군요. "맥도날드 주가가 2년 동안 얼마 이상 안 떨어지면 수익률 얼마 드려요." 이런 식이죠.

테슬라 전기차 회사의 주가를 기초자산으로 한 ELS도 나왔는데 이건 잘 안 팔렸다고 하더라고요. 하여튼 아주 다양해지고 있습니다.

ELS는 종목도 편입하지만 지수상품도 많잖아요. 예를 들어 코스피 200지수는 코스피에서 제일 우량주 200개의 평균 주가를 말하는데 "코스피 200이 2년 동안 한 번도 230 아래로 떨어지지 않으면 연 7%의 수익률 줍니다." 이런 식입니다.

예전에는 보통 지수를 한 3개나 2개 정도 넣어서 만약에 닛케이 225와 코스피200, 2개 지수가 편입된 ELS라면 이 중 하나만 하한선(BARRIER) 구간 아래로 떨어져도 조기상환이 안 됐습니다. 그럼 이제 제발 2년 안에 그 지수가 오르기만 기도하는 수밖에 없습니다.

그런데 요즘은 또 이런 상품도 나왔어요. 당초 약속한 수익률의 절반만 주고 다시 그 떨어진 지수 거기서 다시 출발하는 ELS도 여러 개 나왔습니다. 예를 들어 성공예감 지수 800에서 시작해서 만약 600 아래로 떨어지면 그때부터 손실이 나도록 설계가 됐는데 실제 600 아래로 떨어지면, 약속한 수익을 절반만 받기로 하고, 대신 이제 지수가 400 아래로 떨어지면 손실이 나도록 600에서 재출발하는 거죠. 이렇게 꼬리를 자른다고 해서 리자드(lizard·도마뱀)형 ELS라고 팔더군요.

기본적으로 ELS는 어떤 조건을 걸어 놓고 그 조건이 충족되면 약속한 수익을 주는 금융상품입니다. 그러니까 박보검 인기 지수와 송중기 인기 지수가 있다면 얼마든지 ELS도 만들 수 있습니다. 물론 그 지수가 공신력이 있어야죠. 그리고 인위적으로 지수를 조작할 수 없어야죠.

<똑똑한 경제> 다양해지는 ELS 시장 살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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