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권, 사망진단서 오류 주장…‘백남기 부검 영장’ 공세 계속

입력 2016.09.29 (16:29) 수정 2016.09.29 (17:48)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야당의원들은 故 백남기 씨의 사망진단서에 오류가 있다며 문제를 제기했다.

정춘숙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보도자료를 통해 "백 농민의 사망진단서에 기록된 사망원인이 통계청 사망진단서 작성기준에 맞지 않는다"며 "진단서 작성에 외부 압력이 있었는지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 의원은 "통계청은 '사망진단서에 심폐 정지 등 사망에 수반된 현상만 기재해선 안 되며 구체적인 질병명을 사용해야 한다'고 지침을 정했는데, 백 씨의 사망진단서에는 사망원인이 '심폐 정지'라고만 쓰였다"고 주장했다.

정의당 윤소하 의원도 보도자료를 통해 정 의원과 같이 백 씨의 사망진단서는 대한의사협회의 사망진단서 작성 지침을 어겼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해 더민주 남인순 의원은 국회 보건복지위 국감에서 양승조 위원장에게 "서울대병원이 쓴 사망진단서에 대한 문제 제기가 있으니, 서울대병원장 등을 증인으로 채택하는 방안을 간사단과 의논해달라"고 요청하기도 했다.

또, 기동민 더민주 원내대변인은 오늘 브리핑에서 "백 농민에 대한 부검시도는 오랜 시간 고통과 눈물로 지새운 유족과 국민에 대한 모독"이라며 "백 농민의 사망원인을 밝히는 데 필요한 건 부검이 아니라 특검 뿐"이라고 밝혔다.

장정숙 국민의당 대변인도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부검이라는 건 돌아가신 분의 시신에 손을 대서라도 고인의 억울함을 풀기 위해 하는 마지막 조치"라며, "가해자들의 한풀이 수단이 돼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야권, 사망진단서 오류 주장…‘백남기 부검 영장’ 공세 계속
    • 입력 2016-09-29 16:29:27
    • 수정2016-09-29 17:48:36
    정치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야당의원들은 故 백남기 씨의 사망진단서에 오류가 있다며 문제를 제기했다.

정춘숙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보도자료를 통해 "백 농민의 사망진단서에 기록된 사망원인이 통계청 사망진단서 작성기준에 맞지 않는다"며 "진단서 작성에 외부 압력이 있었는지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 의원은 "통계청은 '사망진단서에 심폐 정지 등 사망에 수반된 현상만 기재해선 안 되며 구체적인 질병명을 사용해야 한다'고 지침을 정했는데, 백 씨의 사망진단서에는 사망원인이 '심폐 정지'라고만 쓰였다"고 주장했다.

정의당 윤소하 의원도 보도자료를 통해 정 의원과 같이 백 씨의 사망진단서는 대한의사협회의 사망진단서 작성 지침을 어겼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해 더민주 남인순 의원은 국회 보건복지위 국감에서 양승조 위원장에게 "서울대병원이 쓴 사망진단서에 대한 문제 제기가 있으니, 서울대병원장 등을 증인으로 채택하는 방안을 간사단과 의논해달라"고 요청하기도 했다.

또, 기동민 더민주 원내대변인은 오늘 브리핑에서 "백 농민에 대한 부검시도는 오랜 시간 고통과 눈물로 지새운 유족과 국민에 대한 모독"이라며 "백 농민의 사망원인을 밝히는 데 필요한 건 부검이 아니라 특검 뿐"이라고 밝혔다.

장정숙 국민의당 대변인도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부검이라는 건 돌아가신 분의 시신에 손을 대서라도 고인의 억울함을 풀기 위해 하는 마지막 조치"라며, "가해자들의 한풀이 수단이 돼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