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파견 금감원 직원 4명중 3명은 민정수석실 근무”

입력 2016.09.29 (1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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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정부 들어 해마다 청와대로 파견되는 금융감독원 직원 4명 가운데 3명은 민정수석실에서 근무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의원은 29일(오늘) 보도자료를 통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검토한 결과, "지난 2012년부터 올해까지 해마다 청와대로 파견하는 금융감독원 직원은 4명으로, 이중 3명이 민정수석실에서 근무한다"고 밝혔다.

박찬대 의원은 "2012년도까지는 금융감독원에서 청와대로 주로 2∼3명이 파견돼 민정수석실과 경제수석실에서 각각 1∼2명씩 일했다"며 "그러나 박근혜 대통령이 집권한 이후 모두 4명으로 늘어나 경제수석실에서 1명, 민정수석실에서 3명이 근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박 의원은 "주로 4급이던 금감원의 파견직급도 3급 또는 2급으로 높아졌다"며 "같은 기간 금감원의 상위기관인 금융위원회에서는 4급 직원 단 1명만 금융정책 지원과 경제동향 분석을 위해 파견한 것과 비교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박 의원은 "미르재단과 K스포츠재단이 모은 기부금 가운데 119억 원은 3개 금융기업(삼성생명 55억 원·삼성화재 54억 원·한화생명 10억 원)에서 나왔다"며 "금감원이 모종의 역할을 한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특히 박 의원은 "전국경제인연합회를 통한 모금 외에 청와대 파견 금감원 직원이 모금했다는 의혹이 있다"고 주장하면서, "우병우 민정수석과 최순실 씨 간에 관계가 있다고 한다면 미르·K스포츠재단과 관련 민정수석실의 역할도 조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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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靑 파견 금감원 직원 4명중 3명은 민정수석실 근무”
    • 입력 2016-09-29 18:26:44
    정치
박근혜 정부 들어 해마다 청와대로 파견되는 금융감독원 직원 4명 가운데 3명은 민정수석실에서 근무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의원은 29일(오늘) 보도자료를 통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검토한 결과, "지난 2012년부터 올해까지 해마다 청와대로 파견하는 금융감독원 직원은 4명으로, 이중 3명이 민정수석실에서 근무한다"고 밝혔다.

박찬대 의원은 "2012년도까지는 금융감독원에서 청와대로 주로 2∼3명이 파견돼 민정수석실과 경제수석실에서 각각 1∼2명씩 일했다"며 "그러나 박근혜 대통령이 집권한 이후 모두 4명으로 늘어나 경제수석실에서 1명, 민정수석실에서 3명이 근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박 의원은 "주로 4급이던 금감원의 파견직급도 3급 또는 2급으로 높아졌다"며 "같은 기간 금감원의 상위기관인 금융위원회에서는 4급 직원 단 1명만 금융정책 지원과 경제동향 분석을 위해 파견한 것과 비교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박 의원은 "미르재단과 K스포츠재단이 모은 기부금 가운데 119억 원은 3개 금융기업(삼성생명 55억 원·삼성화재 54억 원·한화생명 10억 원)에서 나왔다"며 "금감원이 모종의 역할을 한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특히 박 의원은 "전국경제인연합회를 통한 모금 외에 청와대 파견 금감원 직원이 모금했다는 의혹이 있다"고 주장하면서, "우병우 민정수석과 최순실 씨 간에 관계가 있다고 한다면 미르·K스포츠재단과 관련 민정수석실의 역할도 조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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