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美 B-1B 한반도 출동에 “미제의 허세” 비난

입력 2016.09.29 (1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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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오늘(29일) 미군이 전략폭격기 B-1B '랜서'를 최근 한반도로 출동시킨 것에 대해 '허세'라고 비난했다.

북한 노동신문은 6면 논평에서 "B-1B 따위를 끌어들이는 것으로 우리를 놀래워보려는 미제의 허세도 가긍스럽다(불쌍하다)"며 "미국의 핵만능론은 거덜이 난 지 오래"라고 주장했다.

신문은 "상전의 핵전략폭격기 한 대가 들어왔다고 하여 만사가 해결된 듯이 놀아대는 괴뢰들의 꼬락서니도 가련하기 짝이 없다"며 우리나라도 겨냥했다.

또, 김정은이 5차 핵실험 이후 첫 공개활동으로 농장을 시찰한 것에 대해서는 "외신들은 '미국의 핵전략폭격기들이 조선반도 상공에 날아드는 속에서 여유작작하게 농장을 현지지도하신 것은 그 어떤 제재압박도 두렵지 않으며, 앞으로도 계속 핵시험을 진행하겠다는 결심 등을 보여준 것'이라고 평하였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날강도 미제가 우리의 존엄과 자주권, 생존권을 조금이라도 침해한다면 우리는 역사가 알지 못하는 무서운 참변을 제 땅에서 몸서리치도록 맛보게 해줄 것"이라고 위협했다.

앞서 미국은 북한의 5차 핵실험에 대한 군사적 대응 조치로 괌의 앤더슨 공군기지에 있던 B-1B 2대를 지난 21일 한반도 상공에 전개했다. B-1B는 이날 미사일 등으로 무장한 채 군사분계선에서 30㎞ 정도 떨어진 경기도 포천 미군 영평사격장 상공을 거쳐 오산기지에 도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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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美 B-1B 한반도 출동에 “미제의 허세” 비난
    • 입력 2016-09-29 19:25:11
    정치
북한이 오늘(29일) 미군이 전략폭격기 B-1B '랜서'를 최근 한반도로 출동시킨 것에 대해 '허세'라고 비난했다.

북한 노동신문은 6면 논평에서 "B-1B 따위를 끌어들이는 것으로 우리를 놀래워보려는 미제의 허세도 가긍스럽다(불쌍하다)"며 "미국의 핵만능론은 거덜이 난 지 오래"라고 주장했다.

신문은 "상전의 핵전략폭격기 한 대가 들어왔다고 하여 만사가 해결된 듯이 놀아대는 괴뢰들의 꼬락서니도 가련하기 짝이 없다"며 우리나라도 겨냥했다.

또, 김정은이 5차 핵실험 이후 첫 공개활동으로 농장을 시찰한 것에 대해서는 "외신들은 '미국의 핵전략폭격기들이 조선반도 상공에 날아드는 속에서 여유작작하게 농장을 현지지도하신 것은 그 어떤 제재압박도 두렵지 않으며, 앞으로도 계속 핵시험을 진행하겠다는 결심 등을 보여준 것'이라고 평하였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날강도 미제가 우리의 존엄과 자주권, 생존권을 조금이라도 침해한다면 우리는 역사가 알지 못하는 무서운 참변을 제 땅에서 몸서리치도록 맛보게 해줄 것"이라고 위협했다.

앞서 미국은 북한의 5차 핵실험에 대한 군사적 대응 조치로 괌의 앤더슨 공군기지에 있던 B-1B 2대를 지난 21일 한반도 상공에 전개했다. B-1B는 이날 미사일 등으로 무장한 채 군사분계선에서 30㎞ 정도 떨어진 경기도 포천 미군 영평사격장 상공을 거쳐 오산기지에 도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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