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단군, 민간인에 화학무기 사용…최소 200명 사망”

입력 2016.09.29 (19:40) 수정 2016.09.29 (1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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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단 정부군이 분쟁지역인 다르푸르에서 민간인을 화학무기로 공격해 최소 200명이 사망했다고 29일 인권단체인 국제앰네스티(AI)가 밝혔다.

앰네스티는 지난 1월부터 수단군이 다르푸르의 제벨 마라에서 민간인을 겨냥해 화학무기를 썼다는 끔찍한 증거들을 확보했다며 관련 보고서를 홈페이지에 공개했다.

이 보고서에는 다르푸르 일대의 위성사진과 200명 이상의 생존자 인터뷰, 피해 지역에서 화학무기 공격을 당한 것으로 추정되는 최소 30명의 사진 등이 담겨 있다.

AI는 보고서에서 "수단 정부군이 반군을 겨냥해 군사작전을 펼치는 과정에서 최소 30차례의 화학무기 공격이 여러 마을에서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AI는 또 "화학무기에 노출된 200~250명이 숨진 것으로 추정된다"며 "사망자 중에는 어린이들도 다수 포함돼 있다"고 말했다.

AFP통신은 이에 대해 수단군 대변인이 "앰네스티의 보고서 내용은 부정확하다"며 관련 의혹을 부인했다고 전했다.

다르푸르에서는 주로 아랍인들로 구성된 중앙정부에 저항하는 토착 부족 세력의 무장봉기가 2003년부터 이어지고 있으며 이 과정에서 약 30만명이 숨지고 270만 명이 고향을 떠난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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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단군, 민간인에 화학무기 사용…최소 200명 사망”
    • 입력 2016-09-29 19:40:58
    • 수정2016-09-29 19:41:10
    국제
수단 정부군이 분쟁지역인 다르푸르에서 민간인을 화학무기로 공격해 최소 200명이 사망했다고 29일 인권단체인 국제앰네스티(AI)가 밝혔다.

앰네스티는 지난 1월부터 수단군이 다르푸르의 제벨 마라에서 민간인을 겨냥해 화학무기를 썼다는 끔찍한 증거들을 확보했다며 관련 보고서를 홈페이지에 공개했다.

이 보고서에는 다르푸르 일대의 위성사진과 200명 이상의 생존자 인터뷰, 피해 지역에서 화학무기 공격을 당한 것으로 추정되는 최소 30명의 사진 등이 담겨 있다.

AI는 보고서에서 "수단 정부군이 반군을 겨냥해 군사작전을 펼치는 과정에서 최소 30차례의 화학무기 공격이 여러 마을에서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AI는 또 "화학무기에 노출된 200~250명이 숨진 것으로 추정된다"며 "사망자 중에는 어린이들도 다수 포함돼 있다"고 말했다.

AFP통신은 이에 대해 수단군 대변인이 "앰네스티의 보고서 내용은 부정확하다"며 관련 의혹을 부인했다고 전했다.

다르푸르에서는 주로 아랍인들로 구성된 중앙정부에 저항하는 토착 부족 세력의 무장봉기가 2003년부터 이어지고 있으며 이 과정에서 약 30만명이 숨지고 270만 명이 고향을 떠난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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