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허청장 아들 ‘취업청탁’ 주장했다 번복한 어기구

입력 2016.09.29 (2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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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어기구 의원이 29일(오늘) 최동규 특허청창이 아들의 취업청탁을 했다고 주장했다가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일었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 소속인 어 의원은 이날 오전 10시30분쯤 국회에서 열린 중소기업청·특허청 국정감사에서 "최 청장의 아들(28)이 LIG 넥스원에 아무 절차 없이 특채됐다는 문제 제기가 나온다"고 주장했다.

어 의원은 이어 오후 1시쯤 보도자료를 다시 내고 "최 청장의 아들이 지난해 가을 방산업체인 LIG 넥스원 공채에 지원했다가 떨어졌으며, 최근까지 중소기업에 근무하다 갑자기 LIG 넥스원으로부터 출근하라는 연락을 받았다며 이는 청탁에 의한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어 의원의 주장은 5시간도 채 되지 않아 번복됐다.

어 의원은 오후 4시30분쯤 정정 보도자료를 통해 "특허청장 자녀 대기업 취업청탁 의혹은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며 "착오를 드려 죄송하다"고 시인하며 고개를 숙였다.

국민의당 소속 장병완 산자위원장은 "특허청장에게 충분히 소명할 기회를 드리겠다"고 제안했다.

이에 대해 최 청장은 "제 아들은 작년 12월 초까지 군 정보사에서 통역병으로 복무했다. 지난해 공채 원서를 내는 것 자체가 불가능했다"며 "알아보니 LIG 넥스원에 지원했다가 떨어진 사람은 아들과 '동명이인'이라고 한다"고 해명했다.

이어 "아들이 미국 조지아공과대를 나와 원어민 수준으로 영어를 해 차기 전투기(FX) 사업과 관련 통역을 했는데, 정보사에 근무했는데 제대 이후 경력에 기재할 수 없었다고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6월 더민주 조응천 의원은 대법원 양형위 업무보고를 앞두고 배포한 보도자료에서 '양형위원으로 위촉된 MBC 고위간부 A씨가 2012년 여사원들을 성추행해 정직 2개월 징계를 받았다'고 주장했다가 동명이인을 착각한 것으로 드러나 홍역을 치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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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특허청장 아들 ‘취업청탁’ 주장했다 번복한 어기구
    • 입력 2016-09-29 20:55:38
    정치
더불어민주당 어기구 의원이 29일(오늘) 최동규 특허청창이 아들의 취업청탁을 했다고 주장했다가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일었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 소속인 어 의원은 이날 오전 10시30분쯤 국회에서 열린 중소기업청·특허청 국정감사에서 "최 청장의 아들(28)이 LIG 넥스원에 아무 절차 없이 특채됐다는 문제 제기가 나온다"고 주장했다.

어 의원은 이어 오후 1시쯤 보도자료를 다시 내고 "최 청장의 아들이 지난해 가을 방산업체인 LIG 넥스원 공채에 지원했다가 떨어졌으며, 최근까지 중소기업에 근무하다 갑자기 LIG 넥스원으로부터 출근하라는 연락을 받았다며 이는 청탁에 의한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어 의원의 주장은 5시간도 채 되지 않아 번복됐다.

어 의원은 오후 4시30분쯤 정정 보도자료를 통해 "특허청장 자녀 대기업 취업청탁 의혹은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며 "착오를 드려 죄송하다"고 시인하며 고개를 숙였다.

국민의당 소속 장병완 산자위원장은 "특허청장에게 충분히 소명할 기회를 드리겠다"고 제안했다.

이에 대해 최 청장은 "제 아들은 작년 12월 초까지 군 정보사에서 통역병으로 복무했다. 지난해 공채 원서를 내는 것 자체가 불가능했다"며 "알아보니 LIG 넥스원에 지원했다가 떨어진 사람은 아들과 '동명이인'이라고 한다"고 해명했다.

이어 "아들이 미국 조지아공과대를 나와 원어민 수준으로 영어를 해 차기 전투기(FX) 사업과 관련 통역을 했는데, 정보사에 근무했는데 제대 이후 경력에 기재할 수 없었다고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6월 더민주 조응천 의원은 대법원 양형위 업무보고를 앞두고 배포한 보도자료에서 '양형위원으로 위촉된 MBC 고위간부 A씨가 2012년 여사원들을 성추행해 정직 2개월 징계를 받았다'고 주장했다가 동명이인을 착각한 것으로 드러나 홍역을 치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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